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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승패, 일대일 싱글매치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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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승패, 일대일 싱글매치서 결정된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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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섬·포볼 2경기씩 줄고 싱글매치는 12경기 그대로…스피스-데이 맞대결할지 관심 집중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마지막날 벌어지는 싱글매치가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대표팀과 세계연합팀은 8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클럽 코리아에서 시작하는 프레지던츠컵의 나흘 열전에 들어간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단체전은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으로 나뉜다. 라이더컵은 미국대표팀과 유럽연합팀의 맞대결로 벌어지고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을 뺀 세계연합의 경기다.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은 모두 격년제로 벌어진다.

이번이 11번째 대회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역대 전적은 미국의 일방적인 우위다. 미국은 지난 10번의 대결에서 8번이나 우승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5회 연속 우승을 기록 중이다.

이 때문에 세계연합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던 1998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벼르고 있다. 세계연합은 우승을 차지했던 1998년과 무승부를 기록한 2003년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미국에 우승을 내줬기 때문에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경기 방식이 변경되면서 싱글매치의 중요도가 훨씬 높아졌다. 포섬과 포볼을 2경기씩 줄인 반면 싱글매치는 12경기 그대로 치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첫날과 둘째날에 벌어지는 포볼과 포섬 경기는 6경기씩, 셋째날에 열리는 포볼과 포섬 혼합 경기는 5경기씩 10경기가 벌어졌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포섬 5경기, 둘째날 포볼 5경기, 셋째날 포볼, 포섬 4경기씩 8경기로 줄었다. 첫날부터 셋째날까지 22경기가 18경기로 줄어든 것이다.

승리할 경우 1점, 무승부일 경우 0.5점, 질 경우 0점이 주어지는 가운데 첫날부터 셋째날까지 경기수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점수차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대신 12경기가 벌어지는 싱글매치가 승패를 결정짓는 절대 변수가 되는 셈이다.

싱글매치의 중요성은 이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솔하임컵에서도 잘 드러난다. 첫날부터 셋째날까지 벌어진 포섬, 포볼 플레이에서는 유럽연합팀이 미국에 10-6으로 이겼지만 싱글매치에서 8.5-3.5로 미국이 앞서면서 14.5-13.5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도 포섬, 포볼 플레이에서 2~3점차 내가 된다면 결국 싱글매치가 대회 우승을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는 뜻이다.

이 가운데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의 맞대결이 벌어질지 관심이다. 스피스는 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데이를 제치고 PGA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PG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스피스는 1203만465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데이도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두며 940만3330달러의 상금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 스피스의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또 미국에는 버바 왓슨, 자크 존슨, 리키 파울러, 크리스 커크, 빌 하스에 백전노장 필 미켈슨이 버티고 있고 세계연합팀에는 아담 스콧(호주) 등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선수가 즐비하다. 홈 이점을 안고 있는 배상문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도 세계연합팀에서 맹위를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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