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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정규시즌 결산] ③ '센세이션' NC 테임즈-한화 로저스, 레벨이 달랐던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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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정규시즌 결산] ③ '센세이션' NC 테임즈-한화 로저스, 레벨이 달랐던 외국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07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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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나바로-NC 해커, 아두치-린드블럼-레일리 롯데 3인방도 맹활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에릭 테임즈(NC)와 에스밀 로저스(한화)가 KBO리그를 초토화시켰다.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와 에릭 해커(NC)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외국인 선수들이 팀 성적을 좌우했다.

테임즈는 타율(0.381), 득점(130개), 출루율(0.497), 장타율(0.790) 등 타격 4관왕을 차지했다. 47홈런, 40도루로 사상 첫 40-40 클럽에 가입했고 4월 9일 광주 KIA전, 9월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 역대 최초 단일 시즌 사이클링히트 2회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이밖에 홈런 3위(47개), 타점 2위(137개), 최다안타 4위(180개) 도루 5위(40개)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올라 4년 연속 홈런, 타점왕에 오른 박병호(넥센)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테임즈는 사상 최초로 40-40 클럽에 가입하는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오르며 NC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 8월초 70만 달러를 받고 한화에 합류한 로저스는 몸값을 톡톡히 해냈다. 단 10경기에 등판했지만 KBO리그 역사상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시즌 성적은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 6승 중 4승이 완투였고 이중 3승은 완봉승이었다.

후반기 힘을 잃으며 8년 연속 가을야구가 좌절된 한화이지만 로저스 덕에 시즌 막판까지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시즌 초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추격조로 활약했던 화려한 경력이 결코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괴물투’였다.

나바로는 ‘급이 다른 2루수’라는 것을 확인시켰다. 48홈런은 1999년 댄 로마이어(당시 한화),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당시 SK)가 기록한 45개를 훌쩍 뛰어넘는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이다. 도루 22개로 2년 연속 20-20 클럽에도 가입했다.

▲ 8월초 합류한 로저스는 10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한화의 막판 순위 싸움을 홀로 이끌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해커는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로 발돋움했다. 한국 무대 3년차를 맞은 그는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 투구이닝 2위, 탈삼진 공동 5위에 오르며 NC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밖에 알프레도 피가로(삼성), 재크 스튜어트(NC), 앤디 밴해켄(넥센), 앤드류 브라운, 메릴 켈리(이상 SK), 브렛 필(KIA), 짐 아두치, 조시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이상 롯데), 크리스 옥스프링, 앤디 마르테, 댄 블랙(이상 kt) 등이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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