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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 넥센-SK] '두산 나와라' 넥센, 김성현 끝내기 실책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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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 넥센-SK] '두산 나와라' 넥센, 김성현 끝내기 실책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07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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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로 뒤진 연장 11회말 스나이더 적시타-상대 실책으로 2점 뽑으며 극적인 역전승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던 승부가 펼쳐졌지만 끝은 조금 허무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혈투 끝에 SK 와이번스를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SK와 경기서 연장 11회말에 나온 유격수 김성현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뒀다.

4위 어드밴티지로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 넥센은 이로써 2연승을 질주,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2년 전 준플레이오프에서 리버스 스윕패를 당한 아쉬움을 갚을 기회를 잡았다. 반면 SK는 첫 와일드카드 진출을 일구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한 경기 만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목동=스포츠Q 이상민 기자] 윤석민(왼쪽)이 7일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끝내기 타점을 올린 뒤 물세례를 받고 있다.

10회까지 3-3 동점으로 계속된 승부는 11회에 갈렸다. 연장 11회초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정상호가 우전 안타를 친 뒤 대주자 박계현과 교체됐고 박계현은 상대 폭투로 2루를 밟았다. 하지만 나주환의 유격수 땅볼 타구 때 3루로 가다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흐름이 한 번 끊겼지만 SK는 다시금 힘을 냈다. 이명기의 중전 안타와 박재상의 땅볼로 1사 1, 3루를 만든 SK는 최정의 타석 때 넥센 포수 박동원의 포일이 나와 극적으로 한 점을 올렸다.

하지만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었다. 넥센이 곧바로 맞이한 11회말에서 승부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포문은 김민성이 열었다. 1사 후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린 김민성은 대주자 유재신에게 바통을 넘겼다. 여기서 브래드 스나이더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친 넥센은 4-4 동점을 만들었다.

▲ [목동=스포츠Q 이상민 기자] 스나이더(오른쪽)가 7일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끝내기 득점을 기록한 뒤 김하성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하성의 고의 4구와 박동원의 삼진으로 2사 1, 2루가 됐고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상황이 전개됐다. 여기서 SK는 우완 박정배로 투수를 교체했다. 타석에는 윤석민.

볼카운트 2-2에서 윤석민이 유격수 방면 뜬공을 쳤는데, 타구가 다소 애매하게 떴고 SK 야수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았다. 이때 유격수 김성현이 1루수 방향으로 뛰어들었지만 조금 미치지 못했다. 김성현의 글러브를 맞은 공은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3루 주자 스나이더가 홈을 밟으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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