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Q 민기홍 기자] “부침이 심했다. 팬들께 죄송하다.”

패장 김용희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한화, KIA, 롯데와 혈투 끝에 5강에 합류한 SK는 김성현의 끝내기 실책으로 시즌을 접었다. SK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5 끝내기 패를 당했다.

김용희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역전을 시킨 후 동점을 내준 부분, 특히 연장까지 가서 실책으로 졌다는 것이 아쉽다"며 "상대 타자에 따라 투구 템포를 빠르게 하도록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SK는 삼성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과는 달리 시즌 중반까지 더딘 페이스를 보였다. 김용희 감독은 “상당히 힘들고 아쉬운 시즌이다. 팬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에는 과정을 조금 더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부분을 세 가지로 정리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김용희 감독은 "첫째는 감독으로서의 준비 부족, 두 번째는 부상선수가 나올 것에 대한 대비 부족, 셋째는 운영 능력 부족이다“라고 자신을 질책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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