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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대장' 조원우 SK 수석코치, 롯데 지휘봉 잡고 고향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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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대장' 조원우 SK 수석코치, 롯데 지휘봉 잡고 고향 앞으로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0.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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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부임 1년 만에 8위에 그치자 이종운 감독 경질

[스포츠Q 정성규 기자] 5위 경쟁에서 가장 먼저 탈락해 3년째 가을야구가 좌절됐던 룻데가 1년 만에 이종운 감독을 경질하고 조원우(44) SK 수석코치를 사령탑으로 발탁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8일 “조원우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제1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조원우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31일 프랜차이즈 선수 출신 이종운 감독을 3년 계약으로 영입했으나 올해 66승1무77패로 8위에 그치자 1년 만에 경질했다.

부산 출신인 조원우 신임 감독은 부산고와 고려대를 거쳐 1994년 쌍방울에서 프로에 데뷔, 2008년 한화에서 은퇴할 때까지 15년간 통산 1368경기 출전에 타율 0.282, 68홈런, 443타점, 123도루를 기록했다.

선수 시절 ‘돌격대장’ 이라는 별명답게 지칠 줄 모르는 근성을 보여줬고 ‘수비의 달인’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은퇴 뒤에는 2009년부터 한화, 롯데, 두산, SK에서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롯데 외야 수비코치로 재임했던 2011년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프로코치상’을 수상했다.

롯데 구단은 “조원우 신임 감독이 과거 롯데에서의 코치생활을 비롯해 다양한 코치경험을 통해 지도력은 물론 선수단과의 소통 능력을 보였다. 일체감이 부족한 현재 팀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선수단이 목표의식을 갖게 하는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조원우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갑작스런 제의에 놀랐다”며 “롯데자이언츠 선수단 내에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있다. 팀을 우선 생각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팀 워크를 회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성적인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는 경기, 근성 있는 경기를 꼭 하겠다”는 출사표를 전했다.

조 신임 감독의 취임식은 오는 16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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