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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2승1무, 배상문 '송도의 언더독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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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2승1무, 배상문 '송도의 언더독 돌풍'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0.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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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팀 단장 추천선수로 3경기 2승1무 깜짝 활약...세계 2위 데이 무승 부진과 대조

[스포츠Q 정성규 기자] 와일드카드 배상문의 ‘인천 돌풍’은 무패행진으로 거세게 이어졌다.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서 2승1무다. 첫날 결장하며 숨을 고른 뒤 2일째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와 손잡고 첫승을 거두더니 3일째에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와 호흡을 맞춰 1승1무를 보태며 인터내셔널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에이스롤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2무2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인 가운데 단장 추천 카드인 배상문이 인터내셔널팀의 ‘언더독’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인터내셔널팀은 배상문의 맹활약 속에 포섬, 포볼 4경기씩 치른 대회 3라운드 승부에서 3승 3패 2무로 미국팀과 승점 4점씩 나눠 가졌다. 승점 8.5점을 마크한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9.5점)과 승점 1점차를 유지한 채 마지막날 12명씩 승점 12점이 걸린 1대1 매치플레이로 자웅을 가리게 됐다.

배상문은 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마쓰야마와 짝을 이뤄 포섬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포볼 매치에서는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한일 듀오’ 배상문-마쓰야마 조는 오전 포섬 매치에서 빌 하츠-맷 쿠차와 맞서 17번홀까지 1홀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18번홀에서 버디를 합작해 무승부로 승점 0.5점을 획득했다.

배상문은 오후 포볼 경기에서 3연속 버디행진을 펼치는 절정의 샷 감각을 앞세워 워커-크리스 커크 조를 상대로 6홀차 대승을 이끌었다. 배상문은 1홀차 앞선 7번홀부터 3연속 버디쇼를 펼친 끝에 5홀을 남기고 낙승을 거뒀다.

화제를 모았던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와 2위 제이슨 데이의 맏대결에선 스피스가 미국에 승리를 안겼다. 스피스는 포섬에서 더스틴 존슨과 조를 이뤄, 포볼에선 패트틱 리드와 호흡을 맞춰 연거푸 데이-철 슈워젤(남아공) 조를 제압했다.

인터내셔널팀의 주력 세력으로 떠오른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투이젠-브랜든 그레이스 조는 이날 2승을 합작, 4전 전승의 위세를 떨쳤다. 포섬 경기에서 리키 파울러-패트릭 리드 조에 2홀차 승리를 거둔 데 이어 포볼 매치에선 '장타조' 버바 왓슨-J.B.홈스 조를 1홀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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