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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애, E1·채리티오픈 1R 선두 '4년 만에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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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애, E1·채리티오픈 1R 선두 '4년 만에 우승 도전'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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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차 단독 선두...상금 랭킹 1위 장하나 공동 21위 중위권

[스포츠Q 신석주 기자] ‘9년차 베테랑 골퍼’ 함영애(27·볼빅)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오픈 첫째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4년 만에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함영애는 30일 경기도 이천시 휘닉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는 동안 보기 1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함영애는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단독 2위에 오른 이민영(22)을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랐다.

2005년 KLPGA투어에 입성한 함영애는 2010년 넵스·마스터피스에서 기다리던 첫 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그해 좋은 활약을 보이며 국내 투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활약이 없이 중위권을 전전하던 함영애는 지난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4위에 오르며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다.

▲ 함영애는 30일 E1·채리티오픈 1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을 한 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1번 홀에서 그린 주변에서 탭인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함영애는 여세를 몰아 3번,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선두로 치고 나섰다.

5번 홀에서 퍼팅 실수로 한 타를 잃고 주춤했지만 곧바로 6번 홀에서 버디를 뽑으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함영애는 전반 홀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홀은 더욱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스코어를 줄여 나갔다. 11번 홀에서 2m 퍼트를 가볍게 성공하며 버디를 기록한 그는 12번과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3타를 더 줄여 환상적인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함영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마음이 편했다. 나 혼자 여유를 부리며 경기를 치른 것 같다. 연습장에서 샷이 안 좋았는데 코치께서 ‘편하게 하라’고 조언해준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풀스윙을 포기하고 끊어간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러 샷 감이 올라왔다. 특히 세컨드샷이 좋았다”고 밝혔다.

함영애는 이어 “우승에 치우쳐 생각하고 싶지 않다. 첫 우승할 때처럼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 오늘처럼 편안하게 경기하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장하나(22·BC카드)와 김세영(21·미래에셋)은 각각 2언더파와 3언더파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주 연속 정상 문턱에서 무너졌던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5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매치플레이 징크스를 탈출하며 샷감이 살아난 김하늘(28·BC카드)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지난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014 우승 이후 계속해서 컷 탈락 수모를 당했던 백규정(19·CJ오쇼핑)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려 충격에서 벗어나며 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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