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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순리대로 간다" 78% 확률 잡은 김태형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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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순리대로 간다" 78% 확률 잡은 김태형의 여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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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2연승' 김태형 감독, "무리할 상황 아냐"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우리가 절대 무리할 상황은 아니다. 흐름에 따라 경기를 할 생각이다.”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의 표정은 한결 여유로워졌다. 남은 세 경기 중 한 경기만 잡으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여유가 있기 때문인지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경기를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힌 김 감독이다.

김태형 감독이 지휘하는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민병헌의 맹활약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연이틀 1점차 신승을 수확한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 김태형 두산 감독이 1승만을 남겼다고 해서 무리한 운영을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포스트시즌 18번의 경기 가운데, 1차전과 2차전을 챙긴 팀이 14차례 다음 시리즈에 진출했다. 확률 상으로 78%에 달한다. 준플레이오프만 따지면 60%(5번 중 3번)의 확률. 두산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밟은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조금 욕심을 부릴 법도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순리대로 가겠다고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3차전에 마무리를 지을 것이냐는 질문에 “크게 무리를 할 상황은 아니다. 흐름에 따라, 상황에 따라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호투를 펼친 선발 장원준을 칭찬하기도 했다. 올해 정규시즌 넥센을 상대로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약했던 장원준은 이날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투수들이 정말 잘해줬고 특히 승리조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8회 벤치클리어링 상황에 대해서는 “중요한 경기에서는 상대가 자극적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양 팀 모두 조심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자제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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