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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할 20언더파' 김우현, 와이어투와이어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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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할 20언더파' 김우현, 와이어투와이어 생애 첫 우승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6.01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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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타 기록에 1타 부족한 20언더파 맹활약...박일환 15언더파로 준우승

[스포츠Q 신석주 기자] 김우현(23·바이네르)이 한국프로골프(KGT) 투어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생애 첫승을 거두며 무명 돌풍을 이어갔다.

김우현은 1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CC(파71·70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언더파 기록은 한국프로골프 역대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인 263타에 1타가 부족하지만 대기록이다.

김우현은 1라운드부터 9언더파로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 3라운드에서 줄곧 선두를 지키며 우승을 정조준 했다. 마지막 날 긴장할 법도 하지만 김우현은 오히려 의연하게 경기를 치렀고 4라운드 동안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기록한 것이다.

골프는 매 라운드마다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해 선두를 계속 지킨다는 것이 어려운 일. 때문에 와이어투와이어 기록은 국내 투어에서도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20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우현은 동기인 김비오(24·SK텔레콤), 노승열(23·나이키), 김민휘(22·신한금융그룹)등이 프로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키워왔다.

2위에 1타차의 추격을 받으며 대회 마지막 날을 시작한 김우현은 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후반 홀에서 김우현은 11번부터 13번까지 3연속 버디로 타수를 더욱 벌린 후 여유롭게 경기를 진행하며 기분좋게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일환은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는 맹타를 보였지만 3라운드까지의 격차를 좁이는 데 실패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김태훈(28)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4라운드동안 김우현의 뒤를 바싹 쫓던 백주엽(28· 캘러웨이)은 마지막 날 힘이 떨어졌는지 1언더파에 그치며 14언더파 270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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