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8:54 (금)
'5연속 무패' 부천, 강원 제압하고 6위 도약
상태바
'5연속 무패' 부천, 강원 제압하고 6위 도약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6.01 2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주는 광주 상대로 수적 우위 속에도 무승부 거두며 탈꼴찌 실패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던 부천 FC 1995와 강원 FC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원정팀 부천이었다.

부천은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현대 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에서 강원을 2-0으로 꺾고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부천은 후반 33분 호드리고의 선제골과 42분 이제승의 추가골에 힘입어 최근 5경기 4승1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노리던 강원에 완승을 거뒀다.

최하위 충주 험멜은 광주FC를 홈으로 불러 들여 전반 막판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 강원 0-2 부천 (강릉) - ‘상승세’ 부천, ‘또 다른 상승세’ 강원 잡고 6위 도약

부천은 시즌 초반 6라운드까지 1무5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고양 Hi FC전(1-0) 승리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강원 또한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팀답지 않게 부진에 빠지며 하위권을 전전했으나 6라운드 수원 FC전 1-0승을 시작으로 4연승을 거두며 제 모습을 갖춰 나가기 시작했다. 비록 지난달 18일 대구 FC전서 0-2로 패하긴 했지만 곧바로 충주 험멜을 맞아 5-2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유지해 갔다.

이처럼 나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양 팀은 경기 내용 역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강원은 김영후와 조엘손, 최진호를 전방에 내세웠고 부천도 공민현, 최인창, 호드리고를 공격라인에 배치하며 맞불을 놨다.

전반은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9분과 11분 조엘손과 김영후가 연달아 부천 골문을 위협하자 부천은 한석종과 공민현이 강원의 수비진을 뚫고 슛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양 팀의 팽팽한 승부는 후반 33분 강원의 수비수 김오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균열이 생겼다. 호드리고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42분 이제승이 추가골을 강원 골문에 꽂아 넣으며 2-0으로 승리, 연속 무패를 5경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부천은 FC안양과 광주를 넘어 6위에 오르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 충주 1-1 광주 (충주) - 충주, 수적 우위 속 아쉬운 무승부, 탈꼴찌는 다음 기회에

충주는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최하위 탈출에 성공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또한 최근 2연패를 끊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분위기는 광주가 잡아나갔다. 양 팀의 볼점유율을 비슷했으나 최근 2경기서 7실점의 불안함을 노출한 충주의 수비진은 이날 역시 광주 공격진에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결국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호마링요가 올린 크로스를 왼쪽에서 쇄도하던 이종민이 잡아 왼발슛으로 충주의 골망을 가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광주가 선제골 이후에도 충주를 압박하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전반 42분 광주의 이찬동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충주는 이를 틈타 반격에 나섰다. 후반 초반부터 거세게 공격에 나선 충주는 연이은 슛에도 광주의 류원우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하며 동점골을 기록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후반 18분 한홍규와 교체 투입된 이완희가 피치에 들어가자마자 첫 슛을 골로 연결시키며 기다렸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충주는 수적 우위 속에 역전골을 터뜨리기 위해 보다 더 강한 공세를 취했으나 마무리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추가골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후반 막판에는 광주의 역습을 허용하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한 충주는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충주는 2승4무5패 승점 10으로 최하위를 유지했고 광주 역시 3승4무5패 승점 13으로 8위에 머물렀다.

kdw0926@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