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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해내는' 추신수, 올스타 꿈은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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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해내는' 추신수, 올스타 꿈은 '험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0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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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외야수 팬투표 8위에서 11위로 하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충분히 잘 하는 선수’라고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스타의 꿈은 멀어져가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일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다. 2014 시즌 개막 전 장기계약을 체결한 선수들과의 비교를 통해 나온 평가라 더욱 가치가 있다.

이 매체는 추신수에 대해 “본전은 충분히 해내고 있다(bang for the buck)”고 표현하며 추신수보다 많은 금액으로 장기계약을 체결한 로빈슨 카노(시애틀)와 제코비 엘스버리(뉴욕 양키스)에 대해서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

추신수는 시즌 전 7년 1억3000만 달러(1371억원), 카노는 10년 2억4000만 달러(2458억원) , 엘스버리는 7년 1억5300만 달러(156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러한 고효율 활약과 언론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추신수의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은 멀어져가고 있다. 추신수가 2014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팬투표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MLB는 3일(한국시간) 올스타전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8위에 올랐던 추신수는 세 계단 하락한 11위에 머물렀다. 42만2047표를 획득한 추신는 선발 출장이 가능한 3위 멜키 카브레라(토론토)의 74만3208표에 크게 뒤져 있다.

시즌 초반의 맹활약과는 달리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으며 타율이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지난 2일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휴식을 취했다.

추신수는 지난 4월2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베이스를 잘못 밟아 왼 발목을 다쳤다. 중심타자 프린스 필더의 공백으로 팀 공격력이 약화된 상황이라 좋지 않은 발목 상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왔다. 그러나 최근 26타석에서 4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치고 있다.

추신수는 현재 타율 0.289, 출루율 0.414, OPS(출루율+장타율) 0.870으로 각각 AL 21위, 2위,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는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2008년 이후 아직까지 올스타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올스타전에 초대받은 선수는 2001년 박찬호와 2002년 김병현이 있다.

AL 외야수 부문 전체 1위에는 136만1649표를 받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자리했다. 추신수를 제치고 AL 출루율 선두를 질주중인 호세 바티스타(토론토)가 135만1896표로 2위에 올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캡틴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가 100만7968표로 AL 유격수 부문 선두에 오르며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을 확인했다.

2014 MLB 올스타전은 7월16일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열린다. 올스타 팬투표는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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