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134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 오락 액션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이 영국에서 열리는 런던아시아영화제(London East Asia Film Festival)의 개막작으로 초청받아 현지 최대 규모 극장 오데온에서 상영된다.
올해 출범한 런던아시아영화제는 23일 런던 오데온 레스터스퀘어 극장에서 ‘베테랑’ 상영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을 포함한 동아시아 5개국에서 선정한 7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테랑’과 ‘오피스’(감독 홍원찬) 등 한국영화 2편을 비롯해 올해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주목할만한 시선) 수상자인 구로사와 기요시의 ‘해안가로의 여행’, 필리핀 도도 도야오 감독의 공포스릴러 ‘침입자’ 등을 상영한다. 폐막작은 액션배우로 영국에서 인기 있는 토니 자 주연 홍콩·중국 합작영화 ‘SPL2: 운명의 시간’으로다.
에든버러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거쳐 이번 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를 맡은 크리스 후지와라는 ‘베테랑’을 개막작으로 초청한 이유로 “영국 영화계에 아시아 영화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테랑’이 상영되는 오데온 레스터스퀘어 극장(1700석)은 영국 최다 객석 영화관일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개봉되는 주요 영화의 프리미어 시사회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류승완 감독과 강혜정 프로듀서는 23일 영화 상영 후 후지와라 수석프로그래머의 사회로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런던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한편 이 영화제는 9년 동안 런던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한국영화를 영국 시장에 알리는데 기여해 온 문화예술기획자 카다(KADA Creative Lab) 전혜정 대표가 제정했다. 후지와라 수석프로그래머를 필두로 홍콩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로저 가르시아, 부산영화제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영화제 특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한국영화산업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56개 영연방 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관문이자 유럽 최대 영화시장인 영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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