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니퍼트로 본 한국시리즈 완봉승 기록, 최동원부터 로페즈까지
상태바
니퍼트로 본 한국시리즈 완봉승 기록, 최동원부터 로페즈까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18 2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희수-김태한-정삼흠-이강철-정민태 등, 강렬 임팩트는 정명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더스틴 니퍼트가 18일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플레이오프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는 34년 KBO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20호이자 플레이오프 8호 기록이다. 외국인 선수만 놓고 보면 다니엘 리오스(전 두산), 아퀼리노 로페즈(전 KIA)에 이은 3번째 포스트시즌 완봉이다.

그렇다면 한 시즌 최고의 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에서 완봉승은 몇 차례나 나왔을까. 9번이다.

1984년 9월 30일 고 롯데 최동원이 삼성을 상대로 7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완봉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투구수는 무려 138개. 최동원은 이 시리즈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롯데의 첫 우승을 견인했다.

1988년 해태 문희수는 빙그레를 상대로 128구 6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1993년 삼성 김태한은 해태전에서 109구 7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994년 LG 정삼흠이 태평양을 제물로 110구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완봉을 각각 기록했다.

1996년 현대와 해태가 격돌한 한국시리즈에서는 양팀이 이틀간 완봉을 주고받았다. 3차전에서 해태 이강철이 114구 6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하자 다음날 현대 정명원은 9탈삼진 3사사구 노히트노런으로 맞불을 놨다.

다음 완봉승까지는 무려 7년이 걸렸다. 2003년 현대 정민태가 SK전에서 116구 2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로 승리를 챙겼다. 2007년 두산 리오스와 2009년 KIA 로페즈는 SK를 상대로 각각 99구 4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106구 4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완봉을 기록했다.

2004년 삼성 소속이던 배영수는 현대를 상대로 10이닝 1볼넷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지만 양팀이 승패를 가리지 못하는 바람에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정규리그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완봉승 투수를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만날 수 있을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