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불안요소 많은 NC, 스튜어트 반전투 절실하다
상태바
불안요소 많은 NC, 스튜어트 반전투 절실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19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튜어트, 가을야구 트라우마 벗은 장원준 상대로 호투 펼칠까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 경기를 졌을 뿐이지만 NC 다이노스는 마치 벼랑 끝에 몰린 듯하다. 1차전을 너무 허무하게 내줬기 때문이다. 홈 팬들 앞에서 완패를 당한 NC가 시리즈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

NC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로 재크 스튜어트를 예고했다. 올 시즌 도중 찰리 쉬렉의 대체 외인 투수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 스튜어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NC 2선발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19경기에 나와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6연승을 펼치며 시즌을 마무리한 만큼 상승 기류를 타고 있고 구위와 제구도 절정에 달했기 때문에 팀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 스튜어트(위)가 19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장원준과 맞붙는다. [사진=스포츠Q DB]

하지만 불안한 부분도 있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두산전을 상대로 약한 면모를 보였다.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57에 그쳤다. 자신이 상대한 9개 구단 중 가장 평균자책점이 높았다. 바로 앞 순위인 넥센(3.86)보다 3점대 가까이 높다.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유독 고전을 펼친 것을 알 수 있다.

이날 스튜어트에 맞서는 두산 선발은 장원준. 지난 준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로 가을야구 트라우마를 벗었다. 당시 장원준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포스트시즌 울렁증을 털어내고 FA(자유계약선수)의 자존심을 살렸다.

분명 현재 분위기는 두산이 더 좋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의 짜릿한 승리의 여운을 계속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그간 주춤했던 민병헌, 홍성흔이 함께 맹타를 휘둘러 더 강한 타선을 구축했다.

이런 분위기를 스튜어트가 가져오느냐가 이날 2차전의 관건이다. 큰 경기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기싸움인데, 이를 NC가 주도해야 2차전 승산이 있다.

NC는 팀 창단 후 포스트시즌 홈경기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3연패 중이다. 홈 팬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주기 위해서라도 스튜어트의 호투는 반드시 필요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