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1차전에서 나란히 병살타를 쳤던 이종욱과 손시헌이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의 뚝심에 보답할 수 있을까. NC가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NC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김경문 NC 감독은 전날과 똑같은 라인업을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완봉승을 거둔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단 3안타밖에 치지 못했지만 타자들을 믿은 것이다.
특히 3번 타순에서 2홈런 4타점을 친 민병헌에게 완전히 밀린 이종욱과 결정적인 찬스에서 병살타를 친 손시헌이 2차전 라인업에 그대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1차전에서 이종욱은 4타수 무안타, 손시헌은 3타수 무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손시헌은 팀이 0-4로 뒤진 5회말 1사 1, 3루에서 6-4-3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삼켰다. NC가 따라갈 수 있는 찬스를 완전히 날리고 말았다. 이종욱은 9회 1사 1루에서 4-6-3 병살타를 쳐 NC의 마지막 불씨를 꺼뜨렸다.
이에 이날 두 선수의 라인업 포함 여부가 주목됐는데, 김경문 감독은 전날과 똑같은 타순인 3번에 이종욱, 7번에 손시헌을 각각 배치했다. 김 감독의 뚝심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NC는 김종호(좌익수)와 박민우(2루수)가 2차전에서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이종욱(중견수)-에릭 테임즈(1루수)-나성범(우익수)이 클린업을 형성하고 이호준(지명타자)-손시헌(유격수)-지석훈(3루수)-김태군(포수)을 하위타선에 포진했다. 전날과 완전히 같은 라인업. 선발투수는 재크 스튜어트다.
이에 맞서는 두산도 전날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정수빈-허경민이 테이블세터진을 이뤘고 민병헌-김현수-양의지로 중심타선을 짰다. 홍성흔-오재원-오재일-김재호가 하위타선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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