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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시선으로...'들꽃' '세상끝의 사랑' '위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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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시선으로...'들꽃' '세상끝의 사랑' '위선자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21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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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여성들의 이야기가 만추의 스크린을 물들인다. 사회성 짙은 독립영화에서부터 도발적인 소재의 상업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녀들의 목소리에 절로 귀를 기울이게 된다.

독립영화 '들꽃'은 아무런 보호조차 받지 못한 채 거리를 떠돌던 세 10대 소녀들이 가혹한 세상을 견디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석영 감독의 ‘꽃' 3부작의 첫 번째 영화인 '들꽃'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시네마펀드(ACF)에 선정됐으며 서울독립영화제, 스위스 제네바블랙무비국제영화제, 프랑스 모베 장르국제영화제, 북경국제영화제, 런던한국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주목할 만한 신인 조수향이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성격을 지닌 수향을 열연해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외 독립영화 스타 이바울, 정하담, 권은수 등이 출연한다. 11월5일 개봉.

치명 멜로 '세상끝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자영(한은정)과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유진(공예지)이 한 남자와 벌이는 어긋난 사랑으로 파국을 맞는 도발적인 소재를 다뤘다.

'로드무비' '얼굴없는 미녀'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김인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여배우 한은정이 4년 만에 스크린 컴백해 일과 사랑을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 역을 맡아 지적인 매력과 심도 깊은 내면연기를 펼친다.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 공예지가 외로운 아이 유진을 맡아 파격 노출을 서슴지 않는 과감한 연기를 시도한다. 거친 캐릭터를 주로 해왔던 조동혁은 두 여자 틈바구니에 선 자상하고 따뜻한 남자 동하로 변신한다. 11월12일 개봉.

▲ '세상끝의 사랑'
▲ '위선자들'

'위선자들'은 각박한 현실, 대기업 취업이라는 험난한 문턱에서 거절할 수 없는 위험한 유혹을 받아들인 여대생의 사연으로 생생한 생중계 라이브 토론을 펼치는 내용으로 펼쳐진다.

배우, 변호사, 소설가, 평론가 등이 한 여대생의 고발에 대해 찬반토론을 벌이며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함과 통렬한 사회 풍자를 담아낸다. 사회 고위층의 성상납 문제는 물론, 청년실업, 7포 세대에 대한 심각성 등 대한민국의 어두운 이면을 해부한다.

‘생중계 토론’이라는 특별한 포맷의 '위선자들'에는 권민중, 김정균, 장두이, 최할리, 신소미, 경준, 송은진, 주연서 등이 출연한다. 11월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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