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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초기증상, 가슴 부위에 뻐근한 통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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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초기증상, 가슴 부위에 뻐근한 통증이?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10.21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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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자영업을 하는 안모씨(57)는 요즘 가슴통증에 자주 시달리고는 한다. 잠을 자다가도 종종 가슴 부위에 뻐근한 통증을 느껴 깨는 것은 물론, 계단을 오르다가 갑작스런 통증이 와 자리에 주저앉은 적도 여러 번이다. 처음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 안씨는 이런 상황이 자주 반복되자 심근경색 초기증상으로 여겨 병원을 찾았고, 전문의로부터 협심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나이 지긋한 노인이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져 운명을 달리하는 장면이 나올 때가 있다. 그런데 이는 드라마를 위해 과장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계 질환자에게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 그 위험성이 더 높아지므로 심근경색 초기증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심장은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관상동맥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또한 24시간 계속 펌프질을 해야 하는 근육기관이기도 하다. 이 기능이 충실히 실행되려면 혈관을 통해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어야만 한다. 그런데 이 혈액이 필요량보다 적게 공급되면 심근허혈, 즉 피가 모자라는 증상에 의한 가슴통증이 발생한다. 이것을 협심증이라고 부른다. 협심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에 의해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들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심장판막질환, 부정맥, 심인성 쇼크에 의한 갑작스런 저혈압 증세 등이 협심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심근경색은 흉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에 손쓸 겨를도 없이 사망하는 경우가 대략 셋 중에 하나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따라서 심근경색 초기증상을 잘 인지할 필요가 있다.

보통 협심증으로 인한 흉통은 빨리 걷거나 뛰거나 계단을 올라갈 때, 무거운 것을 들 때, 또는 육체적 활동을 과도하게 할 때 외에도 화가 나거나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계절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데, 따뜻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찬바람을 쐴 경우 가슴통증이 찾아올 수 있다. 겨울철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혈류랑이 증가하는 반면 혈관은 수축되어 이 같은 증상이 더욱 자주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할 경우 가슴이 아픈 것과 함께 호흡곤란, 식은땀이 나는 등의 증상을 함께 보이기도 한다.

이런 특징적인 가슴통증은 병을 자가진단 할 수 있는 요인이 되므로 평소 심장이 약하거나 심혈관계 질환의 병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심근경색 초기증상이 될 수 있는 흉통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한 심혈관질환 전문의는 “당뇨를 갖고 있거나 고지혈증을 겪고 있는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허혈과 경색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초기증상을 보일 때쯤에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한 편, 가슴통증과 같은 심근경색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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