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1:30 (목)
피아니스트 조성진, 쇼팽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쾌거
상태바
피아니스트 조성진, 쇼팽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쾌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21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젊은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세계적 권위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 낭보를 전했다.

피아노 부문으로만 경연하는 폴란드 쇼팽 콩쿠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힌다. 1927년 콩쿠르 창설 이래 안타깝게도 2000년까지 한국인 입상자를 배출하지 않았다.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는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1974년 피아노 부문 2위를 차지한 이래 수많은 입상자가 나왔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역시 1976년 바이올리니스트인 강동석 연세대 음대 교수 이래 한국인들이 꾸준히 순위에 들었다. 특히 김선욱은 2006년 피아노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힘을 전 세계에 알렸다.

▲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조성진이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여 웃고 있다.

특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지난 5월 임지영(21)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한국 클래식음악 콩쿠르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난공불락의 성으로 여겨지던 쇼팽 콩쿠르에 조성진이 균열을 일으켰다.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발표된 제17회 쇼팽 콩쿠르 심사결과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올해는 예선에 참가한 27개국 160명 가운데 20개국 78명이 본선에 올랐다. 3차에 걸친 경연을 통과한 8개국 10명이 결선에서 경쟁,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조성진은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2년부터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