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되살아난 퍼팅 본능' 박인비, 세계랭킹 1위 재탈환 시동
상태바
'되살아난 퍼팅 본능' 박인비, 세계랭킹 1위 재탈환 시동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6.08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루이스-리디아 고와 세계 랭킹 1위 ‘삼파전’ 경쟁 시작...박희영 1타 잃고 공동 7위 추락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올 시즌 잠잠했던 ‘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살아난 퍼팅 본능을 앞세워 시즌 첫 승과 세계 랭킹 1위 재탈환을 위해 나섰다.

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 펑샨샨(중국)에 2타차로 따라 붙은 박인비는 3라운드 동안 단 1개의 보기만 범하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날 퍼팅 수 27개를 기록하며 장점인 ‘컴퓨터 퍼팅’의 되살아나고 있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드라이브 평균 거리 26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92.86%, 그린적중률 77.78%를 작성하는 등 전체적인 샷의 정확성도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우승하더라도 곧바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수는 없지만 올 시즌 첫 승과 세계 랭킹 1위 재탈환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박인비가 승부욕의 되살아난 가운데 세계 랭킹 1위를 향한 세 선수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스 루이스(미국)는 버디 6개, 더블 보기 1개, 보기 2개를 솎아 3타를 줄이며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8위에 머믈며 주춤한 사이 리디아 고(17·캘러웨이)는 이날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높였다.

만약 리디아 고가 우승을 하고 스테이시 루이시가 7위 이하로 밀려나면 세계랭킹 1위는 리디아 고가 차지하게 돼 마지막 날 세계 랭킹 1위를 향한 치열한 승부가 전개될 전망이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승에 희망을 걸었던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10언더파 203타로 최나연(27·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밀리며 뒷심 부족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박희영은 전반에 버디 2개를 골라내며 2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후반 들어 갑자기 샷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다. 특히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3연속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선두에 5타차까지 벌어진 박희영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위한 총력전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엮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이지영(29), 이미나(32·이상 볼빅)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중위권에 만족해야 했다.

chic423@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