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두산] 2점 업고 등판한 유희관 포스트시즌 잔혹사 끊을까
상태바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두산] 2점 업고 등판한 유희관 포스트시즌 잔혹사 끊을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6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경민 솔로홈런에 양의지 적시타로 1회초 2득점…1회말 무실점 호투로 3연패 마감 도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올 시즌 18승으로 두산에서 최다승을 거뒀던 유희관이 포스트시즌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 일단 출발은 좋다.

유희관은 2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와 1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한이와 박해민을 2루수 앞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막은 유희관은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볼넷을 내줘 출루시켰지만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특히 유희관은 2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라 그만큼 부담이 덜했다. 1회초 공격에서 허경민이 삼성 선발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고 민병헌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 [대구=스포츠Q 이상민 기자] 두산 선발 유희관이 2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공을 던지고 있다.

두산은 홍성흔이 3루수 앞 땅볼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올 시즌 3.9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유희관으로서는 충분히 힘이 될만한 점수다.

무엇보다도 유희관은 포스트시즌에서 그다지 좋은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1차전은 중요하다.

지난 2013년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과 5차전에서 호투했던 유희관은 LG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후 4경기에서 3패만을 기록했다.

삼성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는 3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고 7차전에서도 4⅓이닝 2실점으로 5이닝을 완전히 채우지 못해 삼성에 우승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또 올해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대량실점하며 2연패했다. 유희관으로서는 포스트시즌 3연패의 '흑역사'를 마감할 수 있는 기회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