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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두산] 나바로 3점포에 상대 실책까지 드디어 뒤집힌 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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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두산] 나바로 3점포에 상대 실책까지 드디어 뒤집힌 7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6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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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서 7회말 대거 5득점…두산은 함덕주 카드 또 실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고(故) 요기 베라의 말처럼 아직 두산이 마음을 놓을 때가 아니었다. 반대로 삼성은 포기할 때도 아니었다. 결국 삼성이 7회에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2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회말 야마이코 나바로의 3점 홈런을 포함해 대거 5득점하며 4-8로 뒤지던 경기를 9-8로 뒤집었다.

두산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8-4로 달아났지만 삼성은 7회말 박한이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두산은 유희관을 내리고 함덕주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평균자책점 9.00, 플레이오프에서 평균자책점 45.00으로 고개를 숙였던 함덕주는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고 삼성 타선은 힘을 냈다. 대타 배영섭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출루했고 결국 나바로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 [대구=스포츠Q 이상민 기자]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가 2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7회말에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최형우가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면서 끝내 함덕주를 강판시켰다.

이승엽이 노경은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이대로 이닝을 마치는 듯 했지만 채태인이 노경은을 구원한 이현승으로부터 안타를 때려냈고 폭투까지 나오면서 2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지영이 투수 앞 땅볼을 때리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는 듯 했지만 두산 1루수 오재일이 송구를 잡지 못하면서 주자 2명이모두 홈을 밟았고 결국 9-8 역전을 이뤄냈다.

삼성이 역전을 이뤄냈지만 아직 두산도 2이닝이 남아있다. 두산이 4점차를 지키지 못했듯 안지만과 임창용이 없는 삼성도 1점차를 지켜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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