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6:30 (화)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두산] 소방수 변신한 차우찬, 8회초 위기 막고 수호신으로
상태바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두산] 소방수 변신한 차우찬, 8회초 위기 막고 수호신으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6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회초 1사 1·3루 상황서 김현수·양의지 모두 범타 처리…첫 승까지 아웃카운트 3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안지만과 임창용이 빠진 삼성 마운드에 '탈삼진왕' 차우찬이 소방수로 변신했다. 위기 상황에 나선 차우찬의 역투에 삼성이 아웃카운트 3개만 남겼다.

차우찬은 2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 8회초 1사 1, 3루 위기에 등판해 김현수와 양의지 등 두산의 중심 타선을 막아내며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차우찬의 활약 속에 삼성은 9회초를 9-8로 앞선채 맞았다.

삼성은 7회말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4-8로 뒤졌지만 야마이코 나바로의 3점 홈런과 함께 2사 2, 3루 상황에서 나온 두산 1루수 실책으로 2점을 더 뽑아 9-8로 역전시켰다.

▲ [대구=스포츠Q 이상민 기자] 삼성 차우찬이 2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회초에 나서 역투하고 있다.

하지만 안지만이 없어 마운드 허리가 부실한 삼성이 마음을 놓을 때는 아니었다. 백정현이 8회초 첫 타자 장민석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바뀐 투수 심창민이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어 민병헌에도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하면서 1, 3루 위기를 맞았다.

코칭스태프는 올 시즌 선발투수로 활약했지만 안지만과 임창용의 공백으로 마무리를 맡게 된 차우찬을 출격시켰다. 차우찬은 포수 이지영의 노련한 리드 속에 공 3개로 삼진을 이끌어냈다. 양의지를 상대로는 빨랫줄 같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공이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삼성은 8회말 공격에서 박한이와 배영섭이 각각 2루수 앞 땅볼과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나바로가 안타를 치고 나가긴 했지만 최형우가 침묵하면서 도망가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차우찬은 1점의 리드를 지켜 승리를 따내기 위해 9회초에도 등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