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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로 2골' 대구, 최하위 충주 꺾고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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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로 2골' 대구, 최하위 충주 꺾고 2위 도약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6.0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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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허용하며 강원과 무승부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대구 FC가 최하위 충주 험멜에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2위로 뛰어 올랐다.

대구는 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3라운드에서 전반 28분 김주빈과 후반 37분 허재원의 연속골로 후반 6분 임진욱이 동점골을 터뜨린 충주를 2-1로 물리쳤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5승4무4패, 승점 19점으로 FC안양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충주는 동점골을 대구를 상대로 넣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역전골에 실패하며 여전히 최하위를 지켰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FC와 강원 FC의 경기에서는 광주가 후반 17분 김호남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고리를 끊어내는 듯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강원의 서보민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겨 승점 1점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강원을 잡고 중위권 진출을 노렸던 광주는 3승5무5패 승점 14점으로 8위에 머물렀고 강원은 시즌 두 번째 무승부(5승6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 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K리그 챌린지 13라운드 대구 FC와 충주 험멜의 경기에서 후반 37분 추가골을 기록한 허재원(가운데)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구 FC 제공]

◆ 대구 2-1 충주 (대구) - 최하위의 공세에 당황했지만 세트피스 두 번이면 끝!

대구는 홈으로 충주를 불러들였지만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충주는 스트라이커 한홍규를 앞세워 초반부터 대구를 압박해나갔다. 볼점유율에서도 대구에 밀리지 않고 활발한 경기를 통해 최하위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대구는 전반 28분 얻으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신창무가 페널티 에어리어 아크 왼쪽 후방에서 올린 왼발 프리킥을 김주빈이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충주는 선제골을 허용하자 더욱 공세를 강화했다. 전반이 끝나기 전 동점골을 성공하지 못했지만 후반 시작하고 6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결과물을 얻어냈다. 충주의 공격을 이끌던 한홍규는 상대 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뒤 내준 공을 임진욱이 골마우스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1-1 균형을 이뤄냈다.

이후에도 충주는 중앙과 양 측면을 적절히 활용하며 대구를 괴롭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대구의 손을 들어줬다. 대구는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공을 충주 골키퍼가 펀칭해내자 골문 정면에 대기하고 있던 허재원이 오른발슛으로 연결시켜 추가골을 터뜨렸다.

대구는 90분 내내 볼점유율은 물론 슛 숫자(대구 7개, 충주 12개)에도 밀렸지만 확실한 득점루트인 세트피스를 잘 이용하며 승리를 따냈다.

▲ 광주 FC의 김호남이 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관중석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사진=광주 FC 제공]

◆ 광주 1-1 강원 (광주) - 다 잡은 승리 놓친 광주, 중위권 진입은 다음 기회에

광주는 지난달 14일 수원 FC전 1-0 승리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으로 인해 중위권 진출이 번번이 무산됐다. 강원 또한 6월 들어 가진 첫 경기에서 부천에 0-2로 패하며 지난달 불붙었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었다.

따라서 양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승점 3점이 어느 때보다 간절했지만 결국 무승부를 기록하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전반 초반은 홈팀 광주가 분위기를 잡았다. 호마링요와 김민수 투톱을 세운 광주는 플레이메이커 파비오가 공격의 대부분을 담당하며 강원을 압박했다. 강원은 파괴력 넘치는 투톱인 김영후와 김동기를 전방에 내세웠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잡아내지 못하며 광주에 주도권을 내줬다.

선제골도 역시 광주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광주는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 온 이종민의 크로스를 김호남이 문전에서 머리로 연결하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먼저 골을 터뜨린 광주는 수비적인 자세를 취했다. 후반 12분 공격수 김민수를 빼고 미드필더 송승민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한 광주는 후반 40분 여름을 빼고 수비수 정호정을 투입하며 수비에 집중했다.

그 사이 강원은 서보민과 치프리안, 이종인을 연달아 투입하며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애썼고 광주는 1골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기 직전인 후반 49분 이우혁이 상대 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후 내준 공을 서보민이 아크서클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광주 골망을 가르며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광주는 단 몇 초를 버티지 못하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고 강원 역시 졸전 끝에 간신히 골을 기록해 패배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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