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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평창 패럴림픽 가는 명승부’ 장애인체전, 강원서 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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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평창 패럴림픽 가는 명승부’ 장애인체전, 강원서 열전 돌입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0.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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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행 스타들 기량 국내무대 마지막 점검...사상 처음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 같은 해 같은 장소 개최

[스포츠Q 정성규 기자] 장애인들의 국내 최대 스포츠축제인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8일 강원도 일원에서 닷새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실내종합체육관에서 길을 여는 함성을 주제로 한 식전행사와 ‘새로운 도전 강원의 품에서 펼치다, 함께하는 길’을 주제로 한 문화행사 등 공식행사로 열기를 점화한 장애인체전 개막식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7687명의 선수단(선수 5247명, 임원과 보호자 2440명)이 27개 종목에 참가, 강원도 내 11개 시군 36개 경기장에서 열전을 펼친다.

이번 장애인체전은 역대 대회와 달리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 폐막 후 6일 뒤에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대회로 기록된다. 올림픽-패럴림픽처럼 비장애인-장애인 연결 이벤트로 펼쳐져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전초무대로 대회 운영을 점검하게 된다.

또한 내년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출전할 대표선수들의 마지막 기량 점검 무대로도 주목받는다.

2012 런던 패럴림픽 200m 은메달리스트로 지난해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2관왕에 오른 뒤 발로 쓴 편지를 공개해 감동을 선사했던 육상 전민재(전북)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이뤄냈던 사이클 이도연(인천), 지난 7월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2관왕 조기성(부산) 등이 출전한다.

화제의 선수도 참가한다. 지난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골프 2관왕에 올랐던 순간 갤러리 사이에 휠체어를 탄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됐던 이정은(한국체대)의 아버지 이정호(51)씨가 그 주인공이다. 장애인체전과 국내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이정호씨는 휠체어탁구에서 전남 대표로 출전한다.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2016 리우 하계패럴림픽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통해 장애인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역별로는 주 개최지인 강릉시에서 게이트볼, 골볼, 댄스스포츠, 바둑, 볼링, 육상, 축구, 탁구 등 8개 종목이 열린다. 춘천시에서는 농구, 럭비, 수영, 테니스, 파크골프 등 5개 종목이 개최되고, 원주시에서는 당구, 배드민턴, 양궁, 펜싱이 치러진다.

이밖에 태권도(태백시), 보치아(속초시), 론볼(영월군), 유도(철원군), 조정(화천군), 역도(양구군), 배구(고성군), 요트·사이클(양양군)이 지역별로 분산 개최된다. 사격은 강원도에 경기장이 없어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치러진다. 유일한 전시종목인 바둑은 29~30일 주문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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