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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4차전] PS 안타 신기록 허경민, '미스터 옥토버'로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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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4차전] PS 안타 신기록 허경민, '미스터 옥토버'로 불러다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30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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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로 포스트시즌 23안타로 최다안타 신기록 경신…중심타선 맹활약 주춧돌

[잠실=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는 선수에 '미스터 옥토버'라는 호칭을 붙여준다. 이제 두산의 새로운 '미스터 옥토버'는 허경민이 됐다.

허경민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2개의 안타를 더하면서 허경민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23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날 허경민은 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정수빈, 허경민, 민병헌(3안타)과 함께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중심타선이 맹활약하는데 주춧돌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산이 1회말 2점을 뽑으면서 앞서갈 수 있었던 것도 허경민이 다리를 놨기에 가능했다.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허경민 역시 유격수 강습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이어줬다. 결국 두산은 김현수의 1루수 땅볼 때 구자욱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뽑아낼 수 있었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두산 허경민(왼쪽)이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1회말 구자욱의 송구 실책 때 득점한 뒤 정수빈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위). 허경민이 5회말 공격 때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두산이 역전 결승점수를 뽑아낸 5회말에도 허경민의 안타가 있었다. 정수빈에 이어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면서 1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갔고 결국 민병헌의 적시 2루타 때 정수빈이 결승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허경민은 수비에서도 비교적 좋은 활약을 펼쳤다. 2회초 3점을 내주는 빌미가 되는 실책을 저지르긴 했지만 9회초 1사 만루의 결정적인 위기에서 김상수의 땅볼 때 재빨리 3루로 정확하게 송구, 1점차의 팽팽한 접전을 승리로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는 3안타와 함께 결승타점을 올린 민병헌에게 돌아갔지만 숨은 MVP로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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