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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5차전] ‘우승까지 1승’ 두산 베어스, 김태형-김현수의 바람은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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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5차전] ‘우승까지 1승’ 두산 베어스, 김태형-김현수의 바람은 이뤄질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31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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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앞두고 "홈팬 앞에서 우승하고 싶어" 한번 이기면 14년 만에 우승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5차전에서 끝내고 싶습니다.”

김태형 감독과 김현수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14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두산 베어스가 홈에서 헹가래를 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이 31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 두산의 리드. 벼랑 끝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는 2차전 선발이었던 장원삼을 사흘 휴식 후 선발로 내보내고 두산은 1차전 선발이었던 유희관이 선봉에 선다.

▲ 대구행 버스가 힘들다며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고 말했던 김현수. 그는 31일 5차전에서 팀에 우승컵을 안길 수 있을까. [사진=스포츠Q DB]

두산 김태형 감독은 지난 25일 한국시리즈를 하루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잠실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 과정을 떠나 팬 앞에서 우승하고 싶어 그렇게 말했다”며 “항상 열정적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독으로서 큰 감동을 받았다. 팬들과 함께 결실을 맺겠다. 좋은 분위기 그대로 경기에 임하면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7차전을 예상한 ‘진지한 접근법’과는 다소 달랐다. 김태형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프를 치르며 지칠대로 지친 선수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시리즈를 끝내자고 다독임과 동시에 팬들을 향해 홈 3경기에서 기를 불어넣어달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대표로 나선 김현수의 생각도 같았다. 그는 “홈에서 마무리하는 의미도 있고 대구로 다시 내려오고 싶지 않다. 버스가 너무 힘들다”며 하루 빨리 시즌을 마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포스트시즌만 14번째 경기를 치르는 두산 선수들의 마음을 잘 대변하는 한 마디였다.

마지막 우승이었던 2001년. 상대는 삼성이었고 장소는 잠실이었다. 두산은 14년 전 그날을 떠올리며 5차전을 끝낼 그림을 그리고 있다. 3승 1패라고 여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상대는 2년 전 같은 상황에서 3연승을 거뒀던 삼성이다. 두산이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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