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삼성] 나바로-최형우-박석민 공 5개로 공격 마감, 응답없는 사자들
상태바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삼성] 나바로-최형우-박석민 공 5개로 공격 마감, 응답없는 사자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31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실=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또 침묵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타선이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삼성 타선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2회까지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2번타자 배영섭만이 1회초 1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두산 클린업맨 민병헌, 김현수, 양의지가 연속 3안타로 2점을 선취한 것과 극명하게 엇갈리는 대목이다.

끈질긴 승부를 벌이지 못한 점도 아쉽다. 1회말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의 경우 파울만 5개를 때려내는 집념을 보인 끝에 좌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그러나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 최형우, 박석민은 약속이나 한 듯 3구 안에 물러나고 말았다. 나바로와 박석민은 초구에 힘없이 물러났다.

베테랑 이승엽과 박한이는 그나마 나았다. 6번타자 이승엽은 6구 승부를 벌인 끝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루까지 전력질주했지만 두산 1루수 고영민과 투수 유희관의 베이스 커버 호흡이 잘 맞아 범타에 그쳤다. 박한이는 5구 몸쪽 빠른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루 관중석에서는 탄식과 한숨이 흘러나왔다.

가을야구 들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유희관은 단 25개, 이닝당 12.5개의 공으로 2이닝을 무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런 식의 부진이면 대구로 향하지 못하고 두산의 홈인 잠실에서 시리즈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34년 역사를 뒤로 하고 대구 시민야구장을 떠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