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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후 2골 기여' 호날두는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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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후 2골 기여' 호날두는 살아있었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6.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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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두 골에 관여하며 5-1 대승 이끌어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신계에서 특별 치료라도 받은 것일까.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서 아일랜드를 5-1로 완파하고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최근 가진 8번의 A매치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G조 상대국들을 크게 긴장시켰다.

게다가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서 활약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호날두마저 여전한 기량을 과시해 포르투갈을 제외한 G조 3개국의 부담감이 배로 증가했다.

호날두는 이날 평가전에 출전하기 전까지 왼쪽 무릎 건염과 허벅지 부상으로 팀 훈련에도 불참하며 포르투갈 코칭스태프를 걱정 속에 몰아넣었다. 포르투갈은 최근 수준급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출현하며 스쿼드를 채웠지만 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호날두의 공백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그의 회복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포르투갈 역시 조국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위해 이번 월드컵을 준비해 온 만큼 부상 회복에 모든 신경을 집중했고 이윽고 지난 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번 아일랜드전에 선발 출장하며 부상에서 돌아왔음을 알렸다.

호날두는 여전한 드리블과 개인기로 아일랜드 수비진을 위협했다. 전반 20분 호날두의 감각적인 패스가 추가골로 이어졌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의 빈 공간으로 쇄도하던 파비우 코엔트랑에 발 뒷꿈치 패스를 내줬고 코엔트랑이 지체 없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공이 상대 수비수의 발을 맞고 골문으로 향하며 2번째 골로 연결됐다.

또한 전반 3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바렐라의 크로스를 특유의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선방에 막히며 골에 실패했다. 하지만 우고 알메이다가 다시금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3번째 골을 기록했다. 골은 알메이다가 넣었지만 사실상 호날두가 절반은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부상으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던 선수가 맞느냐고 의심될 만큼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호날두는 후반 20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돼 나오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호날두를 보호하기 위해 풀타임보다는 휴식을 주는 것을 택했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라 불리는 G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에이스’ 호날두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어 우승을 향해 정진할 계획이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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