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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전처 폭행 상황 재연 논란'...'리얼극장' 측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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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전처 폭행 상황 재연 논란'...'리얼극장' 측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다"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11.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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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사실적인 방송을 위한 표현일까, 혹은 지켜야 할 선을 넘어선 불편함일까.

10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 배우 박상민 편의 이른바 '전처 폭행 상황 재연' 장면이 논란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영화 '장군의 아들'로 유명한 배우 박상민과 그의 어머니 이희자 씨가 출연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박상민이 전 아내와 이혼한 과정을 제작진에게 설명하다, 과격한 제스처를 취한 장면이다. 박상민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전 아내가 제대로 모시지 않았고, 아내가 어머니가 병원을 옮긴 사실을 알고도 이를 잊고 자신에게 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10일 오후 10시45분 방송된 EBS '리얼극장' 배우 박상민 편의 '전처 폭행 상황 재연' 장면이 논란에 올랐다. [사진='리얼극장' 캡처]

박상민은 "세 달 동안 아내가 어머니의 간병 현장을 찾지 않았다" "''어머니가 말한 걸 잊어버릴 수 있냐, 없냐'고 물었는데 '있다'고 했다"며 이와 함께 아내를 때리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자막으로는 생략됐지만 "이 자식아" "너 미친 거 아니야?"라는 표현도 함께 쓰였다. 

'리얼극장' 측은 해당 장면에 "출연자의 이혼 관련 발언은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고 EBS와 제작진의 입장과는 무관함을 밝혀드린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또한 성우의 내레이션을 이용해 "(이혼 관련 이야기는) 박상민씨의 주장이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해당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지며 이는 논란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제작진이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표했더라도, 본 방송에는 한쪽 의견만이 다뤄졌기 때문에 박상민의 발언이 마치 폭행을 정당화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직접적으로 손을 휘둘러 재연한 것은 보기 불편했다는 의견을 냈다.

'EBS 리얼극장'은 갈등하는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이들이 여행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화해해가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클릭비 김상혁 모자, 배우 전원주 모자, 젝스키스 강성훈 모자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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