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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에 일격 당한 아스날, FA컵 3연패 꿈 스스로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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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에 일격 당한 아스날, FA컵 3연패 꿈 스스로 날렸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1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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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1-2 패배, 수차례 득점 찬스 스스로 무산시키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페널티박스 안으로만 가면 작아졌다. 아스날이 왓포드에 일격을 당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연패 꿈을 접었다.

아스날은 13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왓포드와 2015~2016 FA컵 8강전서 이갈로, 게디우라에게 연속골을 허용, 1-2로 졌다.

이로써 FA컵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스날은 3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주춤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아스날은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위기에 몰렸다.

홈팀 아스날이 전반 내내 맹공을 펼쳤다. 전반 29분 엘 네니가 페널티박스 안쪽 우측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엘 네니는 3분 뒤 또 한 번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이번엔 수비수에 막히고 말았다.

아스날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36분 외질이 상대 진영 정면에서 왼발 슛을 때렸다. 하지만 이것이 오른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4분 뒤 엘 네니의 오른발 슛, 전반 41분 캠벨의 왼발 슛마저 모두 무위에 그친 아스날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첫 골은 왓포드에서 나왔다. 왓포드는 후반 4분 이케의 스로인을 박스 안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갈로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 아스날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왓포드는 후반 17분 디네이의 패스를 받은 게디우라가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 아스날 골망을 흔들었다.

수세에 몰린 아스날은 후반 21분 앞서 수차례 득점 찬스를 놓친 엘 네니를 빼고 아이오비를 투입했다. 아울러 지루를 빼고 월콧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왓포드는 카푸에, 게디우라를 빼고 압디, 안야를 넣어 리드를 지키고자 애썼다.

아스날은 계속된 찬스를 놓쳤다. 후반 35분 깁스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을 향해 무위에 그쳤다. 2분 뒤엔 산체스가 완벽하게 만들어낸 찬스를 체임버스가 놓치면서 땅을 쳤다.

마지막까지 왓포드를 몰아붙인 아스날은 후반 42분이 돼서야 만회골을 넣었다. 외질의 백힐 패스를 받은 웰벡이 박스 왼쪽에서 반대쪽 골문으로 오른발 슛,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아스날은 경기 종료 직전 이워비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왔고 웰벡이 재차 시도한 슛도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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