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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대한민국 대표희극작가 이근삼 연극 '국물 있사옵니다' 올린다… 풍자와 아이러니로 '현대인 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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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대한민국 대표희극작가 이근삼 연극 '국물 있사옵니다' 올린다… 풍자와 아이러니로 '현대인 투시'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4.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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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재)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이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로 대한민국 대표희극작가 이근삼의 ‘국물 있사옵니다’를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한다.

그간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에서 우리역사의 아픔을 주로 다뤘던 국립극단은 오랜만에 코미디를 선택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한 도전을 한다. 그러나 이 작품 역시 마냥 유쾌하기 보다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 가능한 희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연극 '국물 있사옵니다' [사진 = '(재)국립극단' 제공]

대한민국 희극정신의 대표주자 이근삼이 1966년 쓴 ‘국물 있사옵니다’는 50년 전에 써진 작품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2016년 대한민국의 현실과 맞닿아 있다. 출세를 위해 자신을 파멸시키는 인간의 속물근성을 풍자한 희곡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갖고 집요한 탐구를 멈추지 않는 서충식의 연출로 현대인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국물 있사옵니다’는 기존 리얼리즘의 흐름에서 벗어나 서사극 기법을 도입하고, 다양한 연극 형식실험을 통해 혁신을 꿈꾸던 이근삼의 대표작으로 독특한 화술과 빠른 템포를 특징으로 한다.

또한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국립극단 시즌단원 및 희극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이 제대로 된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6년 국립극단 시즌단원으로 새롭게 합류한 박완규 배우는 순진한 임시사원으로 시작해 새 상식에 눈을 뜬 뒤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김상범 역을 맡아 2시간 내내 무대를 지킨다. 이외에도 박지아, 우정원, 황선화, 김정호, 유순웅, 이선주 등이 출연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 1544-1555와 문의는 1644-2003, www.ntck.or.kr로 하면 된다.

국립극단의 ‘근현대희곡의 재발견’은 근현대 희곡을 통해 근대를 조명하여 현대사회와 현대인이 안고 있는 문제를 인과적으로 점검해보고자 준비한 기획 시리즈이다.

[자료 및 사진 = '(재)국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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