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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와 담판 지으려는 긱스, 29년 맨유 생활 마침표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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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와 담판 지으려는 긱스, 29년 맨유 생활 마침표 찍나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3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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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 "다음달 1일 휴가에서 돌아오면 무리뉴와 이야기할 것"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과도 같았던 라이언 긱스(43) 코치가 다음 시즌 있을 곳은 맨유가 아닐 수도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임으로 팀에서 역할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긱스 코치는 휴가를 마친 뒤 미래를 결정할 계획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31일(한국시간) “긱스 코치는 두바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다음달 1일 휴가에서 돌아와 무리뉴 감독과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이 결과에 따라 29년간의 맨유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긱스 코치는 지난 시즌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이 돌 때마다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됐다. 하지만 2년 동안 판 할 감독을 도와 코치로 일했음에도 맨유 경영진은 무리뉴 감독에 지휘봉을 쥐어줬다.

텔레그래프는 “이제 긱스 코치에게 남은 옵션은 29년 동안 몸담은 맨유를 떠나는 것과 무리뉴 감독 아래서 코치 생활을 계속하는 것”이라며 “긱스 코치는 무리뉴 감독과 구단의 생각을 듣고 싶어하고 이에 따라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무리뉴 감독은 팀을 잘 알고 있는 긱스 코치와 함께 하고 싶어한다. 긱스 코치에게 21세 이하 팀 감독을 맡기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긱스 코치는 1987년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한 후 2014년 은퇴할 때까지 무려 27년 동안 맨유에서만 뛰었다. 2013~2014 시즌에는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 아래서 플레잉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14세 이후 맨유를 떠난 적이 없는 긱스 코치의 앞날이 안개 속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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