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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프로듀스101 시즌2' 투표 순위, 견제픽 문제? 김종현·이대휘·강다니엘 웃고, 박지훈·김사무엘·장문복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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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프로듀스101 시즌2' 투표 순위, 견제픽 문제? 김종현·이대휘·강다니엘 웃고, 박지훈·김사무엘·장문복 울었다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5.27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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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대 이변'이다. 결국 김종현이 '프로듀스101 시즌2' 순위 1위를 지켜냈다. 반면 김사무엘, 박지훈은 순위가 떨어졌다. 이 모든 결과는 결국 '견제픽'이 만들어 낸 걸까?

최근 '프로듀스101 시즌2' 팬덤 사이에서는 '견제픽'이라는 단어가 뜨겁다. 견제픽이란 내가 응원하는 아이돌 순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인기 연습생을 '11픽' 중 제외하는 방법이다. '견제픽'이 논란을 빚은 건 높은 인기와 실력을 가지고 있던 연습생 김사무엘의 순위 하락 이후였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순위가 대폭락한 김사무엘 [사진 =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화면 캡처]

실제 '견제픽'은 존재할까?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김종현은 지난 6주차부터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윙크남'으로 불리며 5주차까지 1위를 꾸준히 차지했던 박지훈을 꺾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반면 박지훈은 3위로 순위가 쳐졌다. 또한 박지훈 못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던 김사무엘은 11위권 밖이라는 참담한 성적을 가져갈 수 밖에 없었다. 

김종현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팬덤에 최근 보여준 리더쉽과 성실한 모습으로 '견제픽'의 희생양에서 벗어나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김종현은 뉴이스트 출신으로 재데뷔를 노리고 있는 만큼 성실하고 절박한 모습으로 국민 프로듀서들의 호감을 샀다. 반면 박지훈과 김사무엘, 27위라는 성적으로 충격을 준 장문복의 경우는 인기 연습생, 유명 연습생이라는 이유로 '픽'에서 제외당하는 견제픽 희생자가 됐다.

'견제픽'에 웃은 인물은 또있다. 바로 이대휘와 강다니엘이다. 이대휘는 초창기에 박지훈 못지 않은 인지도와 인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인성논란과 더불어 팬덤의 '견제'를 받고 순위가 떨어졌다. 그러나 또다른 인기 멤버들이 견제픽의 희생양이 된 탓일까? 최근에는 주목을 못받던 이대휘는 견제가 없어진 덕에 다시 순위가 올랐다.

'프로듀스101 시즌2' 7주차 순위 [사진 =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제공]

강다니엘은 견제픽의 수혜를 받고 순위가 상승한 연습생이다. 그러나 강다니엘 역시 순위가 다소 떨어지며 '견제픽'의 수혜를 받는 연습생에서 견제픽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결국 '프로듀스101 시즌2'는 시즌1과는 달리 팬덤의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견제를 덜 받는가로 순위가 결정되게 됐다. 이대휘의 예에서 볼 수 있듯, 높은 순위를 기록한 당시에는 '견제'의 대상이 되다가도 순위가 떨어지면 견제픽의 표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견제픽으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양상을 띄게 됐다. '프로듀스101 시즌1' 당시 '솜세유혜'로 대표되는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소혜의 팬덤이 막강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견제픽'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바로 1인 1픽 투표제가 곧 시작되기 때문이다. '시즌1' 당시에는 1인 1픽 투표제로 집중 견제를 받던 전소미가 최종 1위의 성적을 거뒀다.

과연 이번에도 1인 1픽 제도가 '견제픽'이라는 국민 프로듀서들의 전략 투표를 따돌릴 수 있을까? 술렁이는 7주차 투표 순위 결과에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 속' 또한 복잡해지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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