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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산들, 이렇게 '민들레 홀씨 되어' 감미로울 수가! '반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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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산들, 이렇게 '민들레 홀씨 되어' 감미로울 수가! '반했다' (종합)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6.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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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시작부터 끝까지 감성과 흥분, 열정의 무대가 이어졌다. '디바' 박미경이 '전설'이 되어 지켜보는 가운데 후배들이 꾸민 무대는 감동과 화려함이 공존했다.  
 
박미경은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했다. 이날 무대에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 나인 뮤지스A, B1A4 산들, 솔비, 밴드 잔나비, 박기영, 알리가 출연했다. 
 
박미경은 나인 뮤지스A 경리와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박미경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이날 나인뮤지스A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일명 '손 털기 춤' 이 포인트인 '집착'을 선곡, 화려한 군무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실력파 걸 그룹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나인뮤지스A의 경리는 "연습생 시절, 박미경 선배님 '돌아와' 무대의 백업댄서로 활동했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박미경과 함께 열정적인 댄스로 호흡을 맞추는 당시의 경리 모습이 공개됐다. 
 
박미경은 "당시 연습생 후배들 중 경리가 가장 눈에 띄었다. 미모와 성격, 의리 모두 갖춘 후배였다. 연습생들이 다 나갔지만 끝까지 자리 지키며 회사를 살렸다"고 칭찬했다. 
나인뮤지스A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이날 나인 뮤지스A는 비록 민우혁에게 져 1승에 실패했지만 스튜디오에 돌아와 더 큰 화제몰이를 했다.
 
경리는 다음 주자인 B1A4 산들이 '민들레 홀씨 되어'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너무 목소리가 감미로워 내가 고백할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나인뮤지스A는 "포인트 안무 이름을 지어달라"며 신곡의 댄스를 선보였다. 댄스를 본 직후 문희준은 '뒷머리 감기 춤'이라고 부르면 좋겠다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나인뮤지스A는 이후에도 박미경의 댄스곡에 맞춰 섹시댄스를 추며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날 세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B1A4 산들은  발라드곡  '민들레 홀씨 되어'를 선곡, 감성에 젖은 시적인 목소리로 읊조리듯 불러 열띤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명곡 판정단으로부터 421점을 받은 뒤 승승장구했다. 
B1A4 산들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네 번째 순서는 가수로 돌아온 솔비였다. 그는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온 만큼 최선을 다해 부르겠다"며 박미경의 '넌 그렇게 살지마'를 볼륨있는 목소리와 동작으로 열창했다. 
솔비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다섯 번째 무대는 박기영의 '화요일엔 비가 내리면'이었다. 우아한 가창력으로 소화했으며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체면에 걸릴 듯한 노래였다" "오보에 소리가 난다"고 극찬했다
 
여섯번 째 무대는 록페스티벌의 주역인 밴드 잔나비가 출연해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편곡해 특유의  색깔로 연주하며 노래했다.
 
잔나비는 2014년 데뷔한 밴드다. 엠넷 '슈퍼스타K5'에 출연하기도 했다. 잔나비는 밴드 앨범 외에, 여러 편의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tvN 드라마 '혼술남녀' '디어 마이 프렌즈' '구여친클럽' '식샤를 합시다2' 등 다양한 드라마의 OST를 불렀다.
밴드 잔나비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이어 마지막 일곱 번째 무대는 가창력에 정평이 나 있는 알리 무대였다. 시원한 차림으로 등장한 알리는 박미경의 최고 히트곡 '이브의 경고'를 율동과 함께 불렀다.
 
특히 MC 딩동이 게스트로 출연해 랩으로 호흡을 맞춰 시선을 끌었다. MC딩동은 방청객들을 모두 일어서게 한 뒤 방청석으로 뛰어가 박미경을 큰 목소리로 소개했다. 그러자 박미경은 알리와 함께 '이브의 경고'를 불렀다. 
 
박미경은 "오늘따라 이 노래가 이렇게 짧은 줄 몰랐다. 흥이 나려니 끝나 버렸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알리와 MC 딩동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박미경은 1985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노래 '민들레 홀씨 되어'로 장려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 이후 '이유 같지 않은 이유', '이브의 경고', '집착',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 등 히트곡을 양산했다. 
 
그는 독보적인 허스키 보이스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댄스곡부터 발라드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명곡들을 탄생시키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박미경은 후배들에게 "오늘이 나한테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며 감격 어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녹화 내내 후배들의 무대에 기립하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서는 산들이 알리까지도 따돌리고 파죽의 5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해 이날 최고의 감성 보컬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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