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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거리응원, 보스니아전 서울광장서 넉살-페노메코-설하윤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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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거리응원, 보스니아전 서울광장서 넉살-페노메코-설하윤과 시작!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3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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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태극전사를 향한 함성의 메아리가 울려 퍼진다. 그 시작은 다음달 18일 스웨덴과 조별 리그 첫 경기가 아닌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서부터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1일 열리는 국가 대표팀의 마지막 국내 평가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경기 때 서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축구 대표팀 경기의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것은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이후 4년만이다.

 

▲ 다음달 1일 보스니아와 평가전부터 서울광장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거리응원이 시작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거리 응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6년 전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부터였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였지만 티켓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였고 뜨거운 열정을 지닌 국민들이 서울 광화문 한복판과 서울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모여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한국이 폴란드와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감격적인 승리를 따냈고 이후 16강, 8강에 이어 ‘신화’로 불리는 4강 진출까지 이뤄내자 700만여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후엔 그 열기가 이어지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원정 최초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반짝 열기가 이어졌지만 경기 시간이 주로 새벽에 몰려 있어 아쉬움만 안은 채 거리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번엔 다르다. 6월 18일 스웨덴전은 오후 9시, 24일 멕시코전은 0시, 27일 독일전은 오후 11시에 열려 과거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러나 좀처럼 월드컵을 앞둔 것 같지 않다는 게 걸림돌. 이에 협회는 스웨덴과 첫 경기에 앞서 보스니아전부터 열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KT를 비롯한 축구협회 공식 파트너사, 대표팀 서포터즈인 ‘붉은악마’와 함께 서울광장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단체 관람을 하면서 진행된다. 경기 킥오프 2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는 힙합 레이블 VMC의 넉살, 딥플로우, 우탄, 오디, 힙합 뮤지션 페노메코, 트로트 가수 설하윤의 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거리응원에 참가하는 팬들에게는 스마트폰 플래시에 붙이는 ‘레드라이트 패키지’를 지급해 서울광장에서도 전주월드컵경기장과 같은 붉은 불빛의 물결을 만들 예정.

이정섭 대한축구협회 마케팅 팀장은 “출정식 경기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인 것처럼 내일 응원도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실시할 거리응원에 대비해 국민들의 응원 DNA를 다시 일깨우기 위한 리허설”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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