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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연봉 받는다, 피츠버그 40인 로스터 등록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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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연봉 받는다, 피츠버그 40인 로스터 등록 [MLB]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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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강정호(31)가 구단으로부터 연봉을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서 15개월 만에 벗어났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40인 로스터에 등록된 강정호는 정상적으로 연봉을 받고, 문서 상으로는 언제든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아직 25인 빅리그 로스터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강정호는 여전히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이제 그의 연봉 중에서 할당된 몫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언제든 25인 로스터에 등록할 수 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가 매우 노력하는 면모를 보여줬다. 지금이 그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정호가 빅리그에서 뛰는 데까지는 앞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구단의 입장이다.

헌팅턴 단장은 “속구와 변화구를 받아치고 3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하던 예전의 면모를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강정호가 보낼 신호를 보고 있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저질렀다.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과거에도 두 차례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 여파로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강정호는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피츠버그 구단은 그의 1심 선고가 이뤄진 이후인 지난해 3월 11일 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렸다.

올해 4월 말 우여곡절 끝에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강정호는 5월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피츠버그 구단 훈련장에서 뒤늦은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피츠버그 산하 상위 싱글A 구단인 브레이든턴 머로더스 소속으로 뛴 강정호는 싱글A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3홈런 11타점에 출루율 0.531, 장타율 0.875을 기록했고 더블A를 거치지 않고 트리플A로 승격했다.

그는 12일부터는 트리플A에서 빅리그 복귀를 향한 마지막 관문을 거치고 있다. 15일까지 트리플A 4경기에서 타율 0.067(15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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