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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돌아온 최용수-박주영, FC서울 무승부에도 희망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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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돌아온 최용수-박주영, FC서울 무승부에도 희망 봤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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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상암벌’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독수리’ 최용수(45) FC서울 감독과 박주영(33)이 돌아왔다. 이기진 못했지만 잔류와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FC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36으로 9위에서 제자리걸음했고 강원(승점 40)은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높은 7위를 지켰다.

서울은 올 시즌 황선홍 감독과 이을용 대행 체제를 거치며 최악의 부진 속에 스플릿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에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 박주영(왼쪽)은 27일 강원FC를 상대로 7개월 만에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알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설상가상 강원전을 치르기 전까지 강등권 11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차는 3, 강등이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닌 상황을 맞았다.

서울은 강등을 피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 위해 극약 처방을 내렸다. 2011년부터 5년간 팀을 이끌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2013년), FA컵 우승(2015년) 등 업적을 남긴 최용수 감독을 다시 불러들였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 복귀전이었던 3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고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분위기 반등이 절실했다.

우선 강원전에선 어느 정도 소득이 있었다. 윤종규, 윤주태, 박희성 등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전반 내내 강원을 압도했다.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후반 34분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위협하더니 후반 39분 상대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올 시즌 감독과 불화설, 부상 기사에 대한 반박 SNS 게시물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주영이 3월 홈 개막전 이후 무려 7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리그 경기에 나선 것도 7월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이후 3개월만이었다.

서울은 2분 뒤 정승용에게 골을 헌납하며 1-1로 비겼고 11경기(4무 7패)째 승리에 실패했다. 그러나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자마자 달라진 경기력으로 앞으로 반등의 가능성을 보였다.

 

▲ 돌아온 '독수리'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홈 복귀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절반의 성공'을 거둔 서울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남은 4경기에서 혈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에서 나아졌지만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박주영의 골로 얻은 리드를 2분도 채 지키지 못했다.

이을용 감독 대행 체제에서도 일시적인 반등은 있었다. 올 시즌 서울에게 가장 부족했던 것은 꾸준함이었다. 남은 4경기 일관성 있는 전술로 수비에서 개선의 여지를 보인다면 잔류에 성공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같은 날 6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포항 스틸야드 원정경기에서 5위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잡고 포항과 승점 47로 동률을 이뤘다. 

후반 23분 김성주의 선제골로 앞서던 제주는 후반 31분 포항 이석현의 패스를 받아 터닝슛으로 연결한 이진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제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가 크게 바운드되자 몸싸움으로 수비를 벗겨낸 뒤 침착하게 골로 연결한 이광선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쟁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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