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김건우(만덕고), 홍경환(한국체대), 이준서(신목고)는 9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전날 1500m 1차 레이스에서 임효준, 김건우, 황대헌이 금은동 싹쓸이를 일군 데 이어 또 메달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월드컵은 매 대회마다 500m, 1000m, 1500m 등 개인 종목 중 하나를 두 차례 치른다.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된 1차 대회에선 단 한 명의 금메달리스트도 배출하지 못했으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2차 대회에서 금메달 셋으로 반등하더니 이번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
여자 쪽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최민정(성남시청)이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정-김건희-김지우-심석희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00m 우승자 최민정은 2차 대회에 이어 3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도 이 종목 정상을 지켰다. 전날 1차 레이스 결승에선 스케이트 날 이상으로 포디엄에 오르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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