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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우승 청부사' 판할 "맨유 목표, FA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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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우승 청부사' 판할 "맨유 목표, FA컵 우승"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0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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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정상 등극 노려… 4개국 컵 대회 석권 도전

[스포츠Q 임영빈 기자] 루이스 판 할(6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올 시즌 목표로 FA컵 우승을 꼽았다. 우승을 거둔다면 그는 감독직을 수행한 4개 나라에서 컵 대회를 석권한 감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올드트래포드(OT)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 재경기에서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에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영국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맨유의 가장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FA컵 우승”이라며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언제나 환상적인 일이다. 맨유는 우승자격을 충분히 갖춘 팀”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강호로 자리매김했지만 맨유의 FA컵 우승 기억은 제법 오래됐다.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건 2003~2004 시즌이다. 당시 맨유는 결승전에서 밀월을 3-0으로 제압하고 통산 11회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아스널과 함께 우승 횟수 공동 1위다.

판 할 감독은 FA컵 정상 등극을 향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나는 내가 가는 클럽마다 부임 첫 해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며 은근한 자신감을 보였다.

맨유가 판 할 감독이 언급한대로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간다면 그는 네덜란드와 스페인, 독일에 이어 잉글랜드에서도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는 아약스와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을 역임하며 네덜란드 KNVB컵 (1992~1993), 스페인 코파 델 레이(1997~1998), 독일 DFB(2009~2010)를 석권했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맨유는 잉글랜드 디비전 1(3부 리그)의 프레스톤 노스 앤드와 16강전을 치른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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