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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로봇 '채피' 미국서 먼저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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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로봇 '채피' 미국서 먼저 통했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3.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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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인간의 감성을 지닌 로봇 '채피'가 미국에서 먼저 통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닐 블롬캠프 감독의 SF 액션 블록버스터 '채피'가 3월6~8일 3201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13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닐 블롬캠프 감독의 전작인 '디스트릭트9' '엘리시움'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스타 캐스팅 없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각광받은 데뷔작 '디스트릭트 9'이 3740만 달러, 맷 데이먼 주연의 두 번째 연출작 '엘리시움'(2013)이 2980만 달러였다.

점차 성장하는 AI(인공지능) 로봇을 소재로 한 '채피'는 세계 최고의 로보캅 군단 창설에 각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장면을 시작으로, 사람과 함께 경찰관 역할을 수행하는 로봇들이 대거 등장한다. 로봇 설계자 디온 윌슨(데브 파텔)이 만든 생각하고 느끼는 로봇 채피는 걷고, 말하고, 쓰는 법을 배우며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로봇이 돼간다. 한편 군인 출신의 무기 개발자 빈센트 무어(휴 잭맨)는 눈엣 가시 채피를 파괴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던 채피는 인간과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맞이하게 된다.

 

해외 언론은 “놀라운 연기력과 예술적 비주얼의 조화로 탄생한 최고의 수작”(토론토 선),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을 상기시키는 창의적인 액션의 폭주”(데일리 텔레그래프), “역동적이고 매혹적이다”(파이낸셜 타임스), “닐 블롬캠프 감독의 미래관을 명쾌하게 그려낸 작품”(IGN 무비스) 등 호평을 쏟아냈다. '채피'는 12일 IMAX로 국내 개봉된다.

지난주 1위였던 윌 스미스 주연의 범죄영화 '포커스'는 2위로 내려 앉았다.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2'(감독 존 매든)는 같은 기간 1573개 관에서 상영돼 860만달러 수익을 냈다.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3위로 순위 진입했다. 영화는 황혼기에 접어든 은퇴자들이 인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국내에서 400만명 이상을 모은 스파이 코믹 액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감독 매튜 본)는 4위를 차지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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