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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선수와 호흡 맞춘 정현, 복식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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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선수와 호흡 맞춘 정현, 복식 결승행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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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꺾고 사라소타 첼린저 복식 결승 진출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무서운 상승세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복식 결승에 올랐다.

정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사라소타 첼린저 복식 준결승에서 인도 샤란 디비즈와 팀을 이뤄 미국의 데니스 노비코브-테니 센그렌 조를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가볍게 제압,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단식에서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던 정현은 이로써 상금 3600 달러(400만원)와 복식 랭킹 포인트 60점을 확보했다. 우승하면 상금 6200 달러를 받고 랭킹 포인트는 100점을 추가한다.

▲ 정현(오른쪽)이 1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사라소타 챌린저 복식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1세트 정현-샤란 조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첫 네 게임을 모두 이겼다. 이후 완급을 조절하며 6-2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상대의 서브게임을 따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3에서 다시 한 번 상대 서브게임을 빼앗은 정현-샤란은 게임차를 벌리며 6-4로 마무리,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윤용일 전담코치는 "정현이 복식 경기를 오랜만에 하면서 1회전에 애를 먹었다"고 하면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줬듯 정현은 복식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앞으로 복식에 필요한 것들을 조금만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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