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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테니스 일정, 청두챌린저 출전 목적-다음 상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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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테니스 일정, 청두챌린저 출전 목적-다음 상대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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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세계랭킹 166위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한국체대)이 5개월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부상을 털고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청두챌린저 다음 경기일정은 어떻게 될까.

정현은 30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남자단식 본선 2회전에서 다케우치 겐토(일본)를 2-0(6-3 6-2)으로 제압했다.

지난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했던 정현이 5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러 기분 좋게 승리한 것. 첫 공식 경기를 1시간 14분 만에 무실세트경기로 마무리했다.

▲ 정현(사진)이 5개월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배정받은 정현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2회전에서 '컴백'을 신고했다.

이날 ATP 단식 랭킹이 없는 다케우치를 맞아 1세트 초 한 차례 서브 게임을 내줘 출발이 불안했지만 이내 경기감각을 되찾았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게임스코어 4-0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서브는 다소 불안했다. 서브에이스는 6개를 남겼지만 5개의 더블폴트를 범하고 첫 서브 성공률에서도 다케우치(66%)보다 낮은 63%를 기록했다. 풋워크는 여전히 활발했고 주무기 백핸드 스트로크의 위력도 죽지 않아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한다.

정현은 3회전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우디(352위·중국)와 격돌한다. 2014, 2015년에 한 차례씩 맞붙어 정현이 모두 2-0 승리를 거뒀던 상대다.

▲ 정현(사진)은 중국, 일본 대회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청두챌린저는 총상금 13만5400달러(1억6000만 원)가 걸린 대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현의 매니지먼트사 IMG 코리아는 “당장의 성적보다는 몸 상태를 점검하고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던 정현은 올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윔블던에 내리 불참했다.

정현은 청두 대회를 마치면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에서 열리는 요카이치 챌린저(총상금 5만4160달러·6400만 원)에도 출전해 실전감각 회복에 주력한다.

이후에도 부상 재발 없이 컨디션을 꾸준히 끌어올리게 될 경우 캐나다 밴쿠버에서 예정된 챌린저 대회까지 출전한 후 US오픈 예선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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