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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두마차' 정현-권순우, 함께 더 멀리 날까 [US오픈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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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두마차' 정현-권순우, 함께 더 멀리 날까 [US오픈 테니스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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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테니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길 수 있을까. 부상에서 회복한 정현(23·한국체대)과 떠오르는 기대주 권순우(22·당진시청·CJ제일제당 후원)가 동반 상승세로 US오픈을 겨냥한다.

세계 151위 정현과 90위 권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 달러, 한화 688억 원) 예선 1라운드에서 승리 후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제비스티안 오프너(오스트리아·168위)를 2-0(6-3 6-3), 권순우는 J.C 애러거니(미국·282위)를 2-1(6-4 1-6 6-4)로 꺾었다.

 

▲ 정현이 20일 US오픈 테니스대회 예선 1라운드에서 제비스티안 오프너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현은 한국 테니스 간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초엔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오르며 국민적인 테니스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세계랭킹을 19위까지 끌어올렸던 정현이지만 이후 발목과 허리 부상 등으로 꾸준히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도 애를 먹으며 부침을 겪었다.

결국 국내 최고 랭커 자리를 권순우에게 넘겨줘야 했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보다 두 단계 아래인 챌린저 대회에 출전한 정현은 청두 챌린저에서 우승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정현은 5년 만에 나서는 US오픈 예선에 나선다. 2016년엔 부상으로 불참했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본선 2회전까지 진출했다. 특히 지난해엔 시드를 받고 대회에 나서기도 했다.

 

▲ 권순우도 J.C 애러거니를 잡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대회에서 연달아 8강에 진출한 권순우는 랭킹도 100위권 내로 끌어올리며 정현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예선에도 3번 시드를 받고 나왔다.

정현과 권순우의 동반 메이저 대회 진출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둘은 나란히 본선에 진출했고 정현은 사고를 쳤다.

정현은 예선 2회전에서 스테파노 나폴리타노(이탈리아·211위)를 만나고 권순우는 오스카 오테(독일·160위)와 고빈드 난다(미국·704위)의 승자와 격돌한다. 3회전까지 승리를 챙길 경우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US오픈 예선은 5일간 진행되는데, 이후 오는 26일 본격적인 개막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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