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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면 해낸다, 신인상 문동주의 다음 목표는 [KBO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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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면 해낸다, 신인상 문동주의 다음 목표는 [KBO 시상식]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1.27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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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내년에는 (최)재훈 선배님과 같이 15승을 목표로 달려가겠습니다.”

2023시즌 KBO 신인상에 오른 투수 스무살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문동주는 2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3 KBO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후 취재진을 만나 “(무대에서 내려오고 나니) 재훈 선배에게 카톡이 와 있었는데 '너무 잘했다'며 '내년에 15승 하자'고 목표를 설정해 주셨다”며 “함께 15승을 목표로 달려가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동주는 이날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유효 투표 수 111표 중 85표(76.6%)를 받아 윤영철(KIA 타이거즈·15표), 최지민(KIA·4표), 윤동희(롯데 자이언츠·3표) 등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KBO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한화 투수 문동주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년차 문동주는 올 시즌 23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지난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문동주는 첫해에는 13경기에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하지만 28⅔이닝만 던져 올 시즌 신인상 자격을 얻었다. 기량을 쌓은 그는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문동주는 한화 선수로는 통산 3번째 신인상 수상자다. 앞서 한화에서는 내야수 김태균(2001시즌)과 투수 류현진(2006시즌)이 신인상에 올랐다.

그는 “올해 첫 풀타임으로 뛰었는데 리그를 압도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MVP를 받은) 페디가 내년에는 (정규리그) MVP가 제 것이냐고 물었는데 제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직 MVP는 어렵지만 언젠가는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NC 투수 페디와 신인상을 수상한 한화 투수 문동주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NC 투수 페디와 신인상을 수상한 한화 투수 문동주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내년 MVP는 생각도 하지 않지만 내년에는 저희가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 팀의 성적이 많이 아쉽다”고 했다. 한화는 올 시즌 58승 80패 6무(승률 0.420)로 9위에 그쳤다.

문동주는 “지난해 입단식을 하며 구단 유튜브에 제 각오를 얘기한 게 딱 2가지가 있었다. 신인상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며 “1년이 미뤄져 올해 2개 다 이루게 됐는데, 말을 뱉으니까 제가 지키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제가 말한 목표를 잘 세워서 지켜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신인상 경쟁 상대인 윤영철에 대해서는 “저랑 경쟁해줘서 시즌 때 많은 도움이 됐다”며 “너무나 좋은 선수로 저와 많은 경쟁을 해야 하는 선수다. 한편으로는 응원하겠지만 또 경기장에서 더 좋은 경쟁을 하면서 서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자만하지 않고 (신인상을) 동기부여 삼아 내년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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