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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스완지] 첫 코리안 더비, '선두 추격' 손흥민 웃고 '강등권 위기' 기성용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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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스완지] 첫 코리안 더비, '선두 추격' 손흥민 웃고 '강등권 위기' 기성용 울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29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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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스완지에 2-1 역전승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활약도는 정반대였지만 결과적으로 손흥민이 웃고 기성용이 울었다. 손흥민과 기성용의 첫 코리안 더비에서 토트넘이 스완지 시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1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스완지와 경기서 샤들리, 로즈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54를 확보한 토트넘(15승 9무 3패)은 리그 선두 레스터 시티(승점 56)에 승점 2차로 다시 접근했다. 선두 탈환의 희망을 이어간 토트넘이다. 반면 스완지(6승 9무 12패)는 승점 27에 그대로 머물러 강등권 하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1경기를 덜 치른 18위 뉴캐슬과 격차는 승점 3이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전반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기성용이 박스 안쪽에서 알리의 슛을 저지한 반면 손흥민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골키퍼 파비안스키와 순간적으로 일대일 찬스를 맞았고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렸지만 막히고 말았다. 파워는 충분했지만 방향이 정면이었다.

선제골은 스완지의 몫이었다. 스완지는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구르드손이 패스로 공격을 이어갔고 랑헬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것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달려 들어가던 팔로스키가 재차 오른발 슛,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스완지는 후반 초반 골키퍼 파비안스키의 덕을 봤다. 파비안스키는 연속으로 슈퍼세이브를 펼쳤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센의 오른발 강슛을 몸을 날리며 막아낸 뒤 후반 9분 케인의 헤딩슛마저 슈퍼세이브로 걷어냈다.

하지만 파비안스키의 선방만으로 리드를 지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스완지 골문을 계속 두드린 토트넘은 후반 25분 교체로 들어온 샤들리가 상대 진영 박스 가운데 지점에서 워커의 어시스트를 왼발 슛으로 연결, 골을 터뜨렸다.

역전골은 7분 뒤에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즈가 상대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슛,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역전골이 터지기 2분 전인 후반 30분 메이슨과 교체됐고 기성용은 후반 38분 고미와 바통 터치했다.

한 골차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경기 막판까지 계속된 스완지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3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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