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03 13:02 (월)
[열림막Q] 박소담, 스크린·브라운관 벗어나 보여줄 '무대 위 모습'은?
상태바
[열림막Q] 박소담, 스크린·브라운관 벗어나 보여줄 '무대 위 모습'은?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8.04 0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지난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20대 여배우를 꼽으라면 빠지지 않을 이름이 있다. 바로 영화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이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 출연한 박소담은 악령으로 인해 고통 받는 여고생 영신을 연기하며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고,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충무로를 이끌 차세대 여배우로 주목 받으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013년 영화 ‘소녀’를 통해 데뷔한 박소담은 ‘베테랑’, ‘사도’, ‘경성학교’, ‘상의원’, ‘잉투기’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또한 ‘검은 사제들’ 흥행 이후에는 영화 뿐 아니라 ‘처음이라서’, ‘뷰티풀 마인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들’ 등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더욱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을 하고 있는 박소담은 2016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연극 무대로 활동 범위를 넓힌 것이다.

▲ 박소담은 지난 2월 막을 내린 연극 '렛미인'에서 일라이를 연기했다.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영화배우’가 아닌 ‘연극배우’ 박소담으로서 무대에 올라 선보인 첫 연극은 지난 2월 막을 내린 ‘렛미인’이었다.

연극 ‘렛미인’은 본격적인 공연 전 부터 레플리카 프로덕션, 비영어권·아시아권 최초 공연 등 특수한 상황들로 인해 관심을 받았다. 또한 연극 ‘렛미인’에 출연하는 박소담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일라이를 연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욱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박소담은 연극 ‘렛미인’을 통해 영원히 늙지 않는 뱀파이어 일라이를 소화해 냈다. 그는 무대 장치였던 정글짐, 작품 사이마다 자리잡고 있는 몸짓 등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상대 배경인 오스카와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오랜 시간을 고독 속에 지내온 일라이의 감정을 탁월하게 전달했고, 자신의 곁을 지키던 하칸과의 관계에서는 우위에 선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폭 넓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박소담은 연극 ‘렛미인’이 첫 연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줬다. 특히 자신이 해석한 일라이를 무대 위에서 다채롭게 표현해 내며 놀라움을 더했다.

▲ 박소담 [사진= 스포츠Q DB]

그리고 3일 오전 박소담이 두 번째 연극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박소담은 오는 9월 6일 공연을 시작하는 연극 ‘클로저’에 합류했다. 이 작품에서 박소담은 뉴욕 출신의 스트리퍼이자 사랑에 저돌적이고 맹목적인 자유분방한 영혼의 소유자 앨리스를 연기하게 됐다.

앨리스를 통해 박소담은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특히 연극 데뷔작 ‘렛미인’의 일라이와는 다른 성향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가 보여 줄 앨리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박소담의 두 번째 연극 출연 작품인 연극 ‘클로저’는 그의 앞선 작품인 ‘렛미인’과는 캐릭터의 성향, 공연 규모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갖는다. ‘클로저’는 일라이와 오스카의 관계성에 집중했던 ‘렛미인’과 달리 얽혀 있는 네 남녀의 관계와 뒤틀린 사랑 등을 이야기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집착, 욕망 등의 감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출연하는 작품들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온 박소담이 앞으로 얼마나 새로운 느낌의 ‘앨리스’를 연기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