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13 20:19 (목)
[열림막Q] '인 더 하이츠', 양동근의 그루브 넘치는 랩이 '뮤지컬'에서 펼쳐진다면
상태바
[열림막Q] '인 더 하이츠', 양동근의 그루브 넘치는 랩이 '뮤지컬'에서 펼쳐진다면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1.02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뮤지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힙합장르를 무대로 끌어온 작품이 있다. 지난 2008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2015년 한국 초연에 이어 올해 재연이 확정된 뮤지컬 ‘인 더 하이츠(In The Heights)’다.

‘인 더 하이츠’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공연에서는 이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이 긍정적인 유머를 통해 애환이 담긴 삶과 꿈을 승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이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무대의 분위기는 자유로우면서도 빈티지하다. 여기에 랩과 힙합, 라틴음악, 스트리트 댄스가 더해져 젊은 감각과 활력을 불어넣어 관객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다. 

(왼쪽부터)뮤지컬 ‘인 더 하이츠’에 출연하는 양동근, 샤이니의 키, 빅스의 엔 [사진 = ‘㈜에스엠컬처앤콘텐츠’ 제공]

공연이 힙합과 랩을 다룬다는 점에서 ‘인 더 하이츠’의 캐스팅 라인업도 눈에 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함께하는 양동근과 샤이니의 키, 빅스(VIXX)의 엔(차학연)은, 대중가수라는 장점을 무대에서 십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하게 된 양동근은 워싱턴 하이츠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언젠가 고향에 돌아갈 것을 꿈꾸는 희망의 청년 우스나비 역을 맡았다. 자연스러운 그루브와 스웨그(SWAG) 넘치는 제스처 등을 자랑하는 양동근은 어린 시절부터 다져온 연기력과 음악성을 고스란히 무대에서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키도 양동근과 같은 역할을 맡았다.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혼술남녀’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한 키가, 뮤지컬 무대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빅스의 엔은 니나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콜택시 회사에서 일하며 니나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베니 역을 맡았다. 엔은 가요계 데뷔 전부터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하고 뮤지컬학과를 나오는 등 가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서도 가능성을 열어둔 인물이기에 뮤지컬 팬들로부터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캐스팅 공개 이후 엔은 “무대 위 배우들과 관객이 하나가 되어 호흡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란 각오를 밝혔다. 신나고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할 ‘인 더 하이츠’에서 그가 관객들로부터 끌어낼 호흡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동근, 정원영, 샤이니의 키, 빅스의 엔, 이상이, 오소연, 제이민, 최수진, 나하나, 육현욱, 이윤표, 최혁주 등이 출연하는 ‘인 더 하이츠’는 오는 20일부터 다음해 2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