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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사랑은 방울방울' 첫 방송, '막장' 아닌 '가족 멜로'만이 '방울방울' 맺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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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사랑은 방울방울' 첫 방송, '막장' 아닌 '가족 멜로'만이 '방울방울' 맺히길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1.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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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올 하반기 SBS의 평일 저녁시간을 채웠던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이 종영하고, 후속 ‘사랑은 방울방울’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배턴을 이어받은 ‘사랑은 방울방울’이 내년 상반기까지 따뜻한 가족의 얘기를 그려나간다.

28일 오후 7시 20분에 첫 전파를 타는 SBS 새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은 한 여자가, 연인의 심장을 이식 받은 남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세포 기억설’이란 독특한 소재로 신선한 전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포 기억설은 장기 이식 수혜자들에게 기증자의 성격과 습관이 전이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드라마에서는 세포 기억설이란 소재가, 여주인공 왕지혜(은방울 역)에게 닥친 사건과 사랑 얘기를 풀어내는 ‘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SBS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왕지혜 [사진 = SBS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하이라이트 영상 화면 캡처]

앞서 공개된 ‘사랑은 방울방울’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극중 왕지혜의 부친인 김명수(은장호 역)가 공현주(한채린 역)의 차에 치이는 것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왕지혜와 공현주의 악연이 예고되는 가운데, 공현주의 계모인 김혜리(나영숙 역)의 개입으로 사건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또한 김명수가 사망하기 전 병상에서 왕지혜에게 “너희엄마 살아있어”라고 말하며 드라마에서 출생의 비밀이 쓰였을 가능성을 암시했고, 공현주가 사고의 진실을 숨기는 것으로 왕지혜가 뺑소니 범인을 찾아다니는 과정이 중심이 돼 얘기가 전개될 것이라고 추측됐다.

일일드라마는 자극적이면서도 막장의 소재가 많이 쓰여 억지스러운 전개가 이어지는 작품이 많았다. ‘사랑은 방울방울’ 또한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 멜로드라마’란 장르를 앞세웠지만, 출생의 비밀과 사고의 진실 등의 소재는 이런 문제점을 안고 갈 위험성을 높인다. 

따라서 ‘사랑은 방울방울’이 ‘그저 그런’ 일일드라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세포 기억설’이란 신선한 소재를 알맞게 활용하고, 120부작이란 긴 호흡을 찬찬히 이어갈 수 있는 탄탄한 전개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극 중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왕지혜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들과 마주하고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웃음과 슬픔, 가족애와 모성애, 그리고 부부애 등을 전하는 ‘사랑은 방울방울’에는 왕지혜와 강은탁, 공현주, 김민수, 김명수, 이종수, 선우은숙, 김하균, 길용우, 정찬, 김혜리, 김예령, 김윤경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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