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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산체스 손이 승부 갈랐다, 헐시티는 억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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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산체스 손이 승부 갈랐다, 헐시티는 억울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1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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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발이 아니라 손이 승부를 갈랐다. 흔들리던 아스날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핸드볼이 결승골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산체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로 주춤하던 아스날은 15승 5무 5패, 승점 50을 기록, 3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6위까지 추락할 수 있었던 아스날이기에 승점 3이 귀중하게 느껴진다. 

아스날은 강등권에 놓인 헐 시티를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4분 침묵이 깨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산체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산체스의 슛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다시 산체스의 손을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헐 시티 선수들은 일제히 골을 선언한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리드를 잡았지만 아스날의 공격전개는 답답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과 알렉스 이워비를 빼고 루카스 페레스, 대니 웰벡을 투입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페널티킥 추가골로 한숨을 돌렸다.

그런데 이번에도 손과 관련된 장면이 나왔다. 산체스의 크로스를 페레스가 헤딩으로 연결, 골 라인을 넘어가려는 공을 샘 클루카스가 손으로 막았다.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클루카스는 퇴장당했다. 산체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논란의 여지를 남겼지만 산체스는 어쨌거나 16, 17호골로 16골의 로멜로 루카쿠(에버튼)를 제치고 EPL 득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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