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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헐시티] 산체스-외질, 위기의 벵거 지켜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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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헐시티] 산체스-외질, 위기의 벵거 지켜낼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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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날 지휘봉을 잡은 후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에이스 듀오’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이 헐 시티를 상대로 이 난관을 헤칠 수 있을까. 

아스날은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헐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아스날은 최근 왓포드와 첼시에게 연패를 당하며 주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순위도 4위(14승 5무 5패, 승점 47)로 떨어졌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6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벵거 감독의 잔류를 원하고 있는 에이스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벵거 감독은 변함없이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산체스를, 2선에 알렉스 이워비, 외질, 시오 월콧을 배치해 공격진을 꾸렸다. 프란시스 코클랭,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뒤를 받치고 헥토르 베예린, 시코드란 무스타피, 로랑 코시엘니, 키어런 킵스가 포백을 구성한다. 골문은 페트르 체흐가 지킨다.

상대는 아스날만 만나면 얼어붙는 헐 시티. 9차례 EPL 대결에서 아스날은 7승 1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아스날로서는 가라앉은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0일 아르센 벵거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결코 우승 레이스가 끝났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상위권에 머무는데 집중해야 한다.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첼시와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럼에도 아스날 서포터들은 이날 경기에서 "1만여 석의 빈자리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벵거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관전 거부 현상이다. 신뢰를 잃어가는 벵거 감독이 화끈한 공격축구로 홈팬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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